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매란국극단’ 최고 인기 스타 ‘문옥경’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정은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선 정은채의 온 & 오프 스타일을 모았습니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문옥경의 보이시한 룩부터 저장해두고 오래도록 보고 싶은 정은채의 내추럴한 데일리 룩까지,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1 레이디라이크 vs 시크, 두 가지 매력의 포토월 룩

Apple TV+ <파친코 2>부터 ENA <유어 아너>, 그리고 tvN <정년이>까지! 도전을 거듭하며 올 한 해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정은채. 알찬 연기 행보와 함께, 그동안 정은채에게서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쇼트커트 스타일도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한 유튜브 예능 채널을 통해 이런 쇼트커트 헤어는 태어나서 처음 시도해봤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파친코 2> 제작 발표회에선 이 근사한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의 매력이 완벽하게 살아나는 룩을 선보였습니다. 피터팬 칼라와 버튼 장식이 돋보이는 스커트 수트를 착용했는데요. 칼라 덕분에 산뜻하고 경쾌한 매력이 느껴지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올 블랙 룩이라 단아하고 우아한 분위기도 깃들어 있습니다.

쇼트커트 스타일 특유의 보이시한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정년이> 제작 발표회 패션도 만나보시죠. 국극단의 ‘왕자님’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문옥경’으로 첫인사를 전하며 정은채는 블레이저 디자인의 레더 재킷과 터틀넥, 슬랙스로 쿨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레이디라이크 스타일의 스커트와는 또 다른 결로, 올 블랙 룩 또한 정은채와 잘 어울리죠.

#2 ‘잘생쁨’의 정석! <정년이> 속 문옥경 패션

여성 국극단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정은채는 ‘매란국극단’ 최고의 스타 ‘문옥경’ 역을 맡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을 주로 연기하는 캐릭터에 맞춰 문옥경 스타일 역시 세심하게 연출했는데요. 정은채는 남성 정장을 멋지게 소화하기 위해 어깨 운동을 하며 벌크업했다고 후일담을 밝혔습니다. 덕분에 문옥경의 멋스러운 매니시 룩이 브라운관 안팎으로 여심을 저격했죠.

정은채가 구축한 문옥경 패션을 살펴보면 키 아이템으로 활약하는 건 바로 베스트입니다. 테일러드 재킷에 벨벳 베스트를 매치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멋을 살리거나, 화이트 셔츠에 실크를 덧댄 그레이 트윌 베스트로 도회적인 룩을 선보였죠. 또 블루 톤의 스트라이프 셔츠와 카디건의 조합도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문옥경 캐릭터와 잘 어울립니다.

#3 클래식과 미니멀, 정은채의 블랙 룩

그렇다면 일상 속 정은채의 패션은 어떤 색채를 띨까요? 가장 최근 정은채의 SNS에 올라온 피드에선 블랙 컬러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북촌 한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을 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레하의 노 칼라 재킷과 맥시 스커트로 롱 & 린 실루엣을 살린 미니멀 룩을 연출했어요. 클립 이어링과 레이어드한 골드 링이 어우러지는 주얼리 스타일링도 근사하죠.

루이 비통의 네버풀 백, 아크네 스튜디오의 머플러와 함께한 두 룩에서도 메인 컬러로 활약하는 건 블랙입니다. 타이 디테일의 블라우스와 블랙 터틀넥, 블루종 스타일의 레더 재킷이 바로 그 예죠. 시즌이나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도록 옷장에서 살아남을 베이식한 아이템을 일상에서 즐길 줄 아는 정은채의 패션 감각이 엿보입니다.

#4 정은채×르메르 = 사랑

크리스토프 르메르와 사라 린 트란이 ‘Timeless Parisian Style’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르메르. 이는 정은채와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피드 곳곳에서 포착된 정은채와 르메르의 조합은 ‘그저 사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잘 어울리죠.

파리에서 열린 르메르 쇼에 참석했을 때는 슬릿 디테일의 벨트 레인 코트를 착용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또 오버사이즈 블랙 재킷과 함께 크루아상 백을 크로스로 메기도 하고, 블랙 이너엔 화사한 아이보리 컬러 재킷을 매치했습니다. 이러한 정은채의 룩들은 앞서 언급했듯 르메르가 추구해온, 시대를 초월한 파리지엔 스타일에 부합하죠.

#5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정은채의 일상 패션

스타일에 종속돼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 보인다거나 과하게 꾸민 느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화이트 티셔츠에 덧입은 미니멀한 니트, 소매를 둘둘 걷어 올린 셔츠, 머플러처럼 연출한 니트와 워크 팬츠의 조합, 블랙 톱과 페일 블루 컬러 데님 등. 정은채의 일상 패션은 말갛고 투명한 본인의 분위기처럼 내추럴합니다. 더하기보다 ‘빼기’에 집중한 스타일링이라 담백하고 영민하죠. 편안한 실루엣이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는 것. 정은채 스타일의 핵심입니다.

정은채의 룩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모노톤과 뉴트럴, 어스 컬러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감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포근한 멜란지 그레이와 웜 화이트, 에스프레소 커피가 떠오르는 브라운, 그윽하고 부드러운 카키, 미니멀하고 쿨한 블랙 등. 컬러의 톤 & 매너를 일관되게 조율한 덕분에 정은채의 룩에는 차분하고 편안한 아름다움이 존재합니다.

#6 정은채 룩의 키 아이템, 모자

경쾌하고 발랄한 볼캡부터 와이드 브림 디테일의 블랙 버킷 햇,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비니 등. 정은채의 일상 룩에서 교집합처럼 포착되는 액세서리 중 모자를 빼놓을 수 없을 거예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브라운 테디 베어 코트에는 베이지 컬러 코듀로이 볼캡을 매치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톤온톤 매치를 선보였죠. 또 실키한 블라우스에는 스포티한 블루 캡을, 더플 코트를 닮은 다운 코트에는 비니를 착용했어요. 이처럼 여유로운 애티튜드로 스타일을 완성하고 모자 같은 액세서리로 위트와 완성도를 채우는 것이 정은채 룩에서 참고할 만한 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