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집과 뇌가 동시에 깨끗해지는 80/20 규칙

2024.11.15

집과 뇌가 동시에 깨끗해지는 80/20 규칙

고백합니다. 저는 곤도 마리에는 물론 정리 정돈, 집의 청결과 관련된 리얼리티 쇼와 팟캐스트에 (좋은 의미로) 중독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집 안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영상을 올리는 일명 ‘클린 인플루언서’ 채널에 푹 빠져 있고요.

@fvlyacelik

제게 정리 콘텐츠는 일종의 ‘정신적 마사지’입니다. 집을 정리할 때와 다름없는 안정감을 선사하죠. 저는 그들에게 많은 걸 배웠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80/20 규칙입니다. 깔끔한 집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화에도 도움이 되더군요.

80/20 규칙

80/20 규칙은 ‘더 홈 에디트’ 창립자이자 동명의 넷플릭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이기도 한 클리 셰어러(Clea Shearer)와 조안나 테플린(Joanna Teplin)이 추천한 방법입니다. 제가 이들을 처음 알게 된 건 넷플릭스 때문이 아니었어요. 지금은 뷰티 및 웰니스 전문가로 활동 중인 배우 몰리 심스(Molly Sims)의 팟캐스트, ‘립스틱 온 더 림(Lipstick on the Rim)’에서였죠. 이 팟캐스트에서 두 사람은 집 안, 특히 온갖 물건이 어질러져 있는 일명 ‘부정적 공간’을 처리하는 데 이 규칙을 적용하길 권했습니다.

@laurareilly___
@fvlyacelik

규칙은 간단해요. 공간은 80%만 채우고 나머지 20%는 느슨하게 두는 겁니다. 시각적으로 긴장을 푸는 동시에 언제든 새로운 물건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도록요. 물론 80%의 면적을 깔끔하게 유지하려면 청소가 필수겠죠. 새로운 가구를 주문할 때도 이 규칙을 염두에 두고 들이면 좋고요. 이 규칙은 모든 형태의 공간에 해당됩니다. 침실, 거실, 드레스 룸, 창고 등 모두요.

‘더 홈 에디트’ 전문가들은 집 정리를 먹고 싶은 양의 80% 이상은 먹지 않는 오키나와식 칼로리 제한법, ‘하라하치부’와 비교합니다. “우리는 꽉 차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이 방식으로 집을 정리하면 기분이 좋아지죠. ‘하라하치부’처럼요”라고요. 청소할 때 20%의 공간을 확보해두면 뜻밖의 여유를 얻게 됩니다.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죠. 이들은 언제나 정리 정돈을 일종의 자기 관리라 이야기해왔어요. 명상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청소, 식습관뿐 아니라 경제를 비롯한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규칙이고요.

수납용품 활용하기

@fvlyacelik

집에서 물건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거기서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면 체계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80/20 규칙과 더불어 도움이 될 만한 또 다른 규칙은 바로 ‘분류’입니다. 옷장, 부엌, 서랍 등 수납공간에 옷걸이나 용기 같은 수납용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겁니다. 싱크대나 세면대 밑 같은 잉여 공간을 알차게 쓸 수 있거든요. 꼭 물건을 버리지 않아도 80/20 규칙을 지킬 수 있고요.

수시로 수납공간을 점검하세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과감히 치우고요.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은 주저하지 말고 옷장에서 꺼내세요. 심리학자 로라 팔로마레스(Laura Palomares)는 “공간을 비우면 자극이 줄어들어 마음이 평온해지죠. 집중력도 좋아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치우면 해방감이 찾아옵니다. 기분 좋은 통제감과 함께 정신의 질서가 잡히고요. 거듭 강조했듯, 정리 정돈과 여유 공간 확보는 깨끗한 집뿐만 아니라 정신과 두뇌의 안녕을 추구하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하다는 거죠.

    Ana Morales
    사진
    Instagram
    출처
    www.vogu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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