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재즈 영화 5
이불 밖은 위험한 계절이 왔습니다. 집에서 와인 한 잔과 함께 진한 재즈가 흘러나오는 영화 한 편 어떠세요? 겨울과 재즈, 그리고 영화. 이토록 완벽한 조합은 또 없을 거예요.
<본 투 비 블루>
재즈 뮤지션이자 트럼펫 연주자인 쳇 베이커. 그는 특유의 감각으로 울적하면서도 낭만적인 연주를 선보였죠. 시를 읊는 듯 촉촉한 감성의 보컬과 제임스 딘을 떠올리게 하는 외모, 우수에 찬 눈빛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웨스트 코스트 재즈를 대표했던 쳇 베이커의 삶을 다룬 영화 <본 투 비 블루>에서는 그의 음악과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쳇 베이커를 연기한 에단 호크의 연기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 거예요.
<위플래쉬>
소년 앤드루는 뉴욕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 입학해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최고의 지휘자인 동시에 최악의 폭군으로 불리는 플레처 교수를 만나죠. 교수는 앤드루를 한계로 몰아붙이며 광기가 폭발하는 연주를 이끌어냅니다. 정신이 아득해진 순간, 앤드루는 아이러니하게도 완벽한 스윙이 녹아든 최고의 연주를 선보입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과 앤드루 역을 맡은 마일즈 텔러, 플레처 역을 맡은 J. K. 시몬스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한여름밤의 재즈>
날것의 재즈를 듣고 싶다면 <한여름밤의 재즈>를 추천합니다. 1958년 어느 화창한 여름날,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에서 열린 재즈 페스티벌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낭만이 가득한 여름 바다와 매혹적인 재즈 선율이 녹아 있죠. 루이 암스트롱, 마할리아 잭슨, 척 베리, 아니타 오데이 등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블루 노트 레코드>
1939년 창립한 뉴욕 재즈 레이블 ‘블루 노트 레코드(Blue Note Records)’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재즈와 블루스 마니아들에게 블루 노트 레코드는 단순한 음악 레이블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죠. 마일스 데이비스, 허비 행콕, 웨인 쇼터 등 레전드 뮤지션부터 노라 존스, 테라스 마틴 등에 이르기까지, 재즈와 시대의 감성을 레코드에 새긴 뮤직 레이블 블루 노트 레코드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극작가 어거스트 윌슨이 집필한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합니다. 미국인 최초의 흑인 블루스 여가수 ‘마 레이니’의 앨범 녹음 연주자로 참여한 ‘레비 그린’이 겪는 좌절을 그려냅니다. 2020년 세상을 떠난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레비 그린을 연기해 호평받았죠. 1920년대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사회 풍경, 그 속에서 살아가는 흑인의 아픔 등이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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