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하고 싶은 취향! 공효진의 인테리어 팁과 리빙템
유튜버로 변신한 공효진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새로 이사한 집을 공개했습니다. 패션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공효진만의 남다른 감각과 취향은 인테리어에서도 빛을 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죠. 랜선 집들이에서 포착한 인테리어 팁과 궁금증을 유발한 리빙템, 지금 만나보세요!
#1 LIVING ROOM
“원래 이사하면 한 달, 두 달 정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요.” 가니의 레드 스트라이프 미니 드레스를 입고 새 보금자리에서 인사를 건네는 공효진.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고 느긋한 템포로 홈 스타일링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게 여기가 맞나, 여기에 두면 더 어울릴까?’ 하고 세심히 고려한 흔적은 거실에서도 여실히 묻어납니다.
버터 톤이 감도는 크림 컬러 벽과 차분한 핑크 샤 커튼, 오크 우드 패널로 만든 수납장이 어우러져 화사하고 부드러운 캔버스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 천장의 실링 팬과 레더 소파를 블랙으로 통일해 안정감이 느껴지죠. 이렇게 밸런스를 맞춘 후 오브제를 활용해 컬러 플레이로 공간에 위트를 더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평소 TV를 즐겨 보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통해 전용 아트 스토어에서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해요. 공효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한낮의 바닷가 풍경을 담은 그림인데요. 작품의 블루 톤이 공간에 청량하고 상쾌한 기운을 불어넣어주죠.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가 디자인한 카르텔(Kartell)의 핑크 콜로나 스툴부터 테이블로 사용하는 피요르드피에스타(Fjordfiesta)의 크로보 벤치, 마리오 보타가 디자인한 아르떼미데(Artemide)의 쇼군 테이블 램프, 스웨덴 브랜드 니오르(Njrd)의 러그가 거실의 여백을 근사하게 채워줍니다.
또 한 가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아티스틱한 어레인지의 꽃! 이는 국내 플로리스트 오차원(Ochawon)의 손길로 완성한 스타일링입니다. 공효진의 홈 스타일링에서 영감을 얻어 꽃과 식물로 거실에 싱그러운 초록빛 활력을 더해보세요.
#2 ROOM DIVIDER
거실과 주방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된 구조라면 공효진의 인테리어를 눈여겨보세요. 공효진은 먼저 컬러로 공간을 구분했습니다. 1883년 미국 뉴욕에서 창립된 페인트 브랜드 벤자민무어(Benjamin Moore)의 제품을 사용해 천장과 벽 등을 도장했는데요. 이때 거실은 ‘페일 셀러리(Pale Celery)’를, 주방은 ‘비치 플럼(Beach Plum)’ 컬러를 선택했어요. 굉장히 힘들게 고른 색이라는 공효진의 말처럼, 과감하게 주방을 라벤더 컬러로 채색한 남다른 감각이 엿보이죠. 또 커튼도 동일한 컬러로 맞춰 통일감을 높인 스타일링도 참고하면 좋을 팁이에요.
컬러와 함께 공간을 나누는 또 다른 키포인트는 바로 바닥입니다. 기존에 설치된 주방 아일랜드를 철거한 후 손상된 자리를 커버하기 위해 타일을 시공했다고 하는데요. 거실은 우드 플로어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공간 구분은 물론 타일을 바닥재로 사용하는 시도에서 공효진만의 유니크한 미적 감각이 느껴지죠.
#3 KITCHEN
라벤더 톤의 벽과 자작나무로 만든 장을 배경으로 기다란 테이블을 배치한 공효진. 테이블 위에는 리빙 큐레이션 브랜드 라이프더화원에서 구입한 리넨 식탁보를 매치했습니다. 고양이와 식물, 패턴을 자유롭고 컬러풀하게 믹스한 디자인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포인트가 되어주죠. 공효진은 이를 보고 ‘외국 부잣집 같다’고 표현하며 미소 지었어요. 식탁보와 잘 어울리는 오렌지 컬러 화병, 색색의 기물, 그리고 아르떼미데의 톨로메오 플로어 램프가 주방 풍경을 아름답게 완성해줍니다.
댓글창에서 문의가 폭발한 유리공예 모빌은 이니김공작소의 제품입니다. 이를 비롯해 콧수염으로 위트를 더한 포르나세티의 디시, 강렬한 레드 컬러의 비트라 유텐실로 스토리지 보드, 주방 상부장에 설치한 아르떼미데 톨레메오 램프 등, 곳곳에 공효진 특유의 유쾌한 바이브가 묻어나는 오브제와 소품이 가득합니다.
#4 LIBRARY
“제가 하루에 반은 앉아 있는 공간이에요.” 큰 공간보다 작은 공간을 선호하며 이곳에서 작업을 즐긴다고 말하는 공효진. 바로 개방감이 느껴지는 서재입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가구는 중앙에 배치된 테이블. 이는 네덜란드 작가 피트 하인 에이크(Piet Hein Eek)가 디자인한 웨이스트 테이블(Waste Table)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재활용 목재를 활용해 조각을 맞춰 완성하는 스크랩우드 스타일의 가구인데요. 조각보가 떠오르는 유니크한 패턴과 빈티지한 무드가 특징이죠. 공효진은 테이블과 같은 시리즈의 바 스툴을 사용 중입니다.
서재의 모습을 완성하는 또 다른 오브제를 짚어보자면, 차분한 컬러의 찰스 & 레이 임스의 DSS 체어와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스카리니(Foscarini)의 트위기 플로어 램프도 눈에 띕니다. 자작나무와 불투명 유리로 만든 책장도 실용적이면서 간결한 디자인이죠. 테이블의 존재감이 뚜렷한 만큼 이에 어울리는 미니멀한 오브제를 균형 있게 배치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5 BATH ROOM
이국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욕실은 공효진의 개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입니다. 큰 타일보다 작은 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언급한 공효진은 수직적인 타일 배치와 컬러 매치로 공간에 리드미컬한 개방감을 부여했어요. 이외에도 건식과 습식 욕실을 구분해주는 글라스 블록, 핫핑크 컬러의 이케아 람판(Lampan) 램프와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코럴 톤의 카펫 등이 주목하면 좋을 포인트입니다.
욕실에서 가장 공들인 포인트는 수전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는 영국 브랜드 워터 모노폴리(Water Monopoly) 제품. 과거 촬영차 LA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당시 한눈에 들어올 만큼 마음에 들었다고 해요. 이번 이사를 계기로 하이엔드 배스 & 키친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알프레드 서울에서 구입했으며 공효진의 픽은 레드와 화이트입니다.
#6 BED ROOM
오직 숙면을 위한 공간으로 원래 제일 작은 방을 침실로 꾸민다는 공효진. 스트라이프 원피스를 입은 채 ‘이렇게까지 스트라이프를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고백하는 모습 뒤로 스카이 블루 톤의 벽과 레드 스트라이프 패턴의 침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방을 선택할 때부터 이 두 조합을 염두에 뒀다며 특히 침구의 경우 동대문시장에서 테리 원단을 구입해 직접 제작했다고 해요. 원단 특유의 쾌적하고 산뜻한 촉감도 장점입니다.
침대 양옆으로는 높이를 변주해 카아리(Kaari) 월 쉘프 라운드를 배치한 것도 주목해보세요. 핀란드어로 아치를 뜻하는 이 시리즈는 프랑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룰렉 형제가 아르텍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입니다. 공효진은 이 선반에 결혼사진을 담은 액자와 레드 컬러의 테이블 램프를 올려두었어요. 장식적 요소는 배제하고 필요한 것만 선별해 곁에 두는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취향이 엿보이죠.
침실 한편에는 취침 전 잠시 앉아 대화하기 좋도록 소파를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이 소파는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독일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가 디자인한 F51 암체어예요.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바우하우스 정신을 구축한 건축가의 작품인 만큼 간결하면서도 편안한 멋이 느껴지죠. 바우하우스 오리지널 모델을 재생산하는 독일 브랜드 텍타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공효진은 하이엔드 가구 편집숍 에이치픽스에서 다크 그린, 옐로 조합으로 구매했습니다.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공효진은 이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정형화된 공식이나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요소로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공효진의 새로운 집, 영상으로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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