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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의 ‘보그’ 에디터가 사랑하는 실내용 슬리퍼

2024.12.05

15인의 ‘보그’ 에디터가 사랑하는 실내용 슬리퍼

Getty Images

겨울에 필요한 것은 외출할 때 착용할 목도리, 장갑 그리고 모자뿐만이 아닙니다. 실내 보온을 책임질 슬리퍼까지 구비해둬야 비로소 월동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죠. 보고 있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슬리퍼부터 사무실에서도 신기 좋은 슬리퍼까지. 미국 <보그> 에디터 15인이 꼽은 각자의 ‘최애’ 슬리퍼를 소개합니다.

엠마 스펙터(Emma Specter), 컬처 라이터

클래식한 디자인의 봄바스(Bombas) 슬리퍼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앙증맞은 레드 컬러의 슬리퍼와 함께라면,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고 강아지에게 밥을 주러 주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조금 더 경쾌해질 것만 같군요.

매들린 파스(Madeline Fass), 시니어 마켓 에디터

저는 집에서 항상 수면 양말을 신습니다. 최근 <보그>의 팟캐스트, ‘더 런-스루(The Run-Through)’에 출연해 한참을 수면 양말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죠. 팔케(Falke)의 ‘코지슈(Cosyshoe)’와 라파예트 148의 청키 캐시미어 삭스를 추천하고 싶군요. 연말 선물용으로도 그만입니다.

한나 잭슨(Hannah Jackson), 패션 라이터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1인으로서, 버켄스탁의 보스턴 클로그를 추천하고 싶군요. 내부에 시어링을 더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한겨울에도 발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예쁜 디자인은 덤이고요!

루시 돌란 잘레즈닉(Lucy Dolan-Zalaznick), 크리에이티브 디벨로프먼트 시니어

딱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베네치안 슬리퍼! 2019년, 베니스 여행 중 구매한 삐에다떼르(Piedàterre) 슬리퍼를 6년째 신고 있습니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여행 가방에 휴대하기에도 좋습니다.

클로에 말(Chloe Malle), 보그닷컴 에디터

제 아이들과 조카에게 봄바스의 슬리퍼 삭스를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 뒤에 결국 저도 같은 모델을 구매했고요. 포근하고 발이 편한 것은 물론, 발바닥 부분에 고무를 덧대 아이들이 신기에도 적합합니다.

마고 안부바(Margaux Anbouba), 시니어 뷰티 & 웰니스 에디터

L.L. 빈의 클로그를 추천하겠습니다. 특유의 못생긴 듯 투박한 실루엣이 제 마음에 쏙 들거든요. 내부에 부드러운 플리스 소재를 더한 덕분에 착용감이 더없이 훌륭합니다. 고양이부터 리트리버, 순록까지 다양한 동물이 새겨진 디자인 덕에 선택지 역시 다양하고요.

마크 귀두치(Mark Guiducci), 크리에이티브 에디토리얼 디렉터

샤르베(Charvet)의 사슴 가죽 슬리퍼를 신을 때마다 ‘진정한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라이아 가르시아 푸르타도(Laia Garcia-Furtado), 보그 런웨이 시니어 패션 뉴스 에디터

‘샤르베의 벨벳 슬리퍼’처럼 멋들어진 대답을 하고 싶지만, 거짓으로 대답할 수는 없죠. 팝 스타 배드 버니의 투어 굿즈로 출시된 하트 모양 슬리퍼를 꼽겠습니다. 거대한 크기와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디자인 덕분에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아이템입니다.

콘세타 차를로(Conçetta Ciarlo), 뷰티 커머스 라이터

저는 집에서 충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 내향인입니다. 아늑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복슬복슬하고 부피가 큰 슬리퍼를 선호하죠. 메이브의 ‘퍼지 플랫폼 슬리퍼’는 이런 까다로운 제 취향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신발입니다.

플로렌스 오코너(Florence O’Connor), 보그닷컴 콘텐츠 매니저

어그의 슬리퍼! 너무 뻔한 답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어그가 ‘클래식’이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거든요.

코트네 보닐라(Cortne Bonilla), 시니어 쇼핑 라이터

제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은 철저하게 제 취향을 반영합니다. 잠옷은 물론 슬리퍼까지 말이죠! 제니 케인(Jenni Kayne)의 ‘시어링 모로칸 슬리퍼’는 제 라이프스타일에 딱 들어맞는 신발입니다. 몇 년째 이 슬리퍼만 신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호킨스 뉴욕(Hawkins New York)의 ‘퍼지 울 슬리퍼’에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카일리 맥기건(Kylee McGuigan), 프로덕션 매니저

제가 갖고 있는 신발 중 가장 오래된 어그 부츠를 꼽겠습니다. 10년째 신고 있지만, 여전히 그 어떤 신발보다 아늑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집은 물론, 근처 카페나 마트에 갈 때도 따뜻한 발을 책임지는 고마운 아이템입니다.

리비 페이지(Libby Page), 커머스 디렉터

셔츠를 사랑한다면, 파리 방돔 광장에 있는 샤르베 매장에 꼭 들러보세요. 특유의 분위기에 매료될 겁니다. 편안하고 멋스러운 슬리퍼도 있고요!

레아 파예 쿠퍼(Leah Faye Cooper), 디지털 스타일 디렉터

가격 때문에 구매할 수는 없지만, 에르메스의 시어링 이즈미르 샌들을 꼽고 싶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것만 같은 슬리퍼죠.

알렉산드라(Alexandra), 커머스 프로듀서

플로렌스와 카일리처럼, 저 또한 ‘어그 걸’입니다. 슬리퍼와 모카신을 한 켤레씩 갖고 있죠.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그를 신고 있습니다.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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