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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여인들이 갈색 드레스 입는 법

2024.12.06

성숙한 여인들이 갈색 드레스 입는 법

팬톤이 달콤한 초콜릿과 진한 커피가 떠오르는 ‘모카 무스’를 2025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습니다. 패션 피플은 이미 몇 달 전부터 브라운 컬러의 스니커즈, 아우터 등에 푹 빠져 있죠. 파티와 모임이 넘쳐나는 연말을 맞아 성숙한 여인들이 갈색 드레스를 소화하는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실크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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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안젤리나 졸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생 로랑 실크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였지만, 브라운 특유의 정적인 매력 덕분에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긴팔 디자인의 드레스에 클래식한 멋을 머금은 모피 코트를 걸쳐주면 되겠군요.

터틀넥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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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가리는 터틀넥 드레스는 차분한 무드를 자아내기에 제격입니다. 제니퍼 로페즈가 카멀라 해리스를 만나는 자리에서 모카 무스 컬러의 터틀넥 드레스를 선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안젤리나 졸리와 마찬가지로 몸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드레스였지만, 도발적이라는 인상은 찾아볼 수 없었죠. 신발 컬러를 통일하고, 액세서리 활용을 절제하며 ‘덜어냄의 미학’을 실천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보헤미안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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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의 주인공 보헤미안 트렌드. 케이티 홈즈처럼 에스닉한 패턴의 브라운 드레스를 선택하면, 겨울에도 충분히 보헤미안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긴 길이의 드레스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슬라우치 부츠를 매치한 것도 무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고요. 함께할 겨울 아우터로는 자유분방한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이 좋겠습니다.

러플 드레스

Bottega Veneta 2024 F/W RTW

보테가 베네타는 건축적 실루엣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우리가 이 룩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밑단의 주름 장식인데요. <보그>가 올여름 트렌드 아이템으로 꼽기도 한 러플 스커트를 연상시켰습니다. 마티유 블라지는 길쭉한 드레스의 짝으로 첼시 부츠를 선택했습니다. 클래식한 코트까지 입어준다면,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믹스 매치가 완성됩니다.

메탈 장식 드레스

Hermès 2024 F/W RTW

사실 블랙과 네이비, 브라운처럼 클래식한 컬러는 ‘양날의 검’에 가깝습니다. 두루 활용하기 좋지만, 룩이 따분해 보일 수 있거든요. 뻔한 것은 싫지만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은근한 포인트가 가미된 드레스를 선택하세요. 에르메스의 2024 가을/겨울 컬렉션에 등장한 메탈 장식 드레스가 완벽한 예입니다. 더 길쭉한 비율을 위해 랩 디테일을 더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여기서 영감을 얻어 허리 부분에 얇은 벨트를 둘러도 좋겠군요.

Renata Joffre
사진
Getty Images, GoRunway
출처
www.vogue.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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