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올겨울 코트를 무너뜨릴 패딩의 변신

2024.12.10

올겨울 코트를 무너뜨릴 패딩의 변신

옷장에서 패딩을 꺼낸다는 건, 그날은 멋보다 따뜻함을 선택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이제 곧 패딩은 부정할 수 없는 패션 아이템으로 거리를 채울 겁니다. 기껏해야 현란한 컬러나 그래픽 정도로 멋을 부렸던 지난날은 잊으세요. 실루엣 자체가 달라졌거든요. 건축적 디자인, 근사한 텍스처와 라인으로 포인트 역할을 자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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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의 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멧 갈라에서 오페라 코트를 입고 등장한 지지 하디드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죠. 지난 3일 아리아나 그란데의 톰 브라운 패딩은 더할 나위 없이 우아했습니다. 어깨를 드러낸 스타일링이 신의 한 수였지요. 로살리아는 네크라인이 동그랗게 솟은 그레이 패딩과 팬츠리스 스타일링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고요.

몽클레르 지니어스의 패딩 코트를 입은 엘리 굴딩(Ellie Goulding)은 드레스보다 드레시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나오미 캠벨의 패딩은 숄을 연상시키는군요. 오페라 글러브까지 곁들이니 더욱 멋스럽습니다.

물론 디자이너들은 꾸준히 패딩에 저마다의 창의력을 불어넣어왔습니다. 온갖 ‘못생긴’ 아이템도 멋들어지게 부활시키는 그들이니 어쩌면 패딩의 변신은 시간문제였을지 모르죠. 2024 F/W 런웨이에도 재미있는 실루엣이 여럿 올랐습니다. 모두 실내로 향하는 발걸음을 늦추고 싶은 디자인이었죠.

셀럽들의 패딩처럼 실험적이진 않지만 도전 욕구를 충분히 자극하는 패딩을 골라봤습니다.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겨울 옷장의 주인공이 될 아이템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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