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 미국 빌보드는 분주합니다. 곧 열릴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와 연말 차트 공개 준비로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죠. 2024년 총결산을 앞두고, 빌보드는 2024 K-팝 최고의 앨범을 선정했습니다. 끊임없이 성장을 이룬 K-팝 아티스트들이 올해 선보인 앨범 중 과연 어떤 앨범이 주목받았는지 살펴볼까요?

25위 P1Harmony <Sad Song> P1Harmony가 선보인 EP <Sad Song>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6위,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멤버들은 이 앨범에 직접 참여하며 많은 실험을 시도했죠.

24위 리센느 <SCENEDROME> 올해 데뷔한 걸 그룹 리센느의 첫 번째 미니 앨범 <SCENEDROME>도 주목받았습니다. 빌보드는 “반짝이는 멜로디가 가득하다”고 평가했죠.

23위 진 <HAPPY> 방탄소년단 진은 첫 솔로 앨범 <HAPPY>를 통해 자신만의 컬러를 드러낼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줬습니다. 팝 록 장르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는 신선하게 다가왔는데요. 더 많은 행복을 나누고 싶은 진의 진솔한 마음으로 완성한 앨범인 만큼 밝은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22위 EPEX <Youth Chapter 1 : Youth Days> 빌보드는 이펙스의 앨범 <Youth Chapter 1 : Youth Days>에 대해 “2024년 인정받을 K-팝 강자로서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며 “2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음악적, 개념적 범위를 확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1위 보이넥스트도어 <19.99> 보이넥스트도어는 청춘에 대한 공감과 자유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앨범 <19.99>를 통해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첫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빌보드는 “신인으로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죠.

20위 아이브 <IVE SWITCH> 아이브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담아낸 <IVE SWITCH>로 K-팝 걸 그룹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를 굳혔습니다. 빌보드는 “이 앨범은 상업적 매력과 창의적 위험 감수의 균형을 맞췄다”고 평가했습니다.

19위 스트레이 키즈 <ATE>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ATE>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스트레이 키즈만의 강렬한 에너지와 독보적인 색깔을 한층 끌어올린 앨범이죠. 자작곡으로 앨범을 가득 채운 멤버들은 각 트랙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오롯이 발산합니다.

18위 DK <NAKSEO> 아이콘 멤버 김동혁이 <NAKSEO>를 통해 첫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그는 모든 트랙의 제작에 참여하며 열정을 불태웠죠. 빌보드는 “R&B와 K-팝을 훌륭하게 연결해 두 세계에 대한 그의 감사를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17위 엔하이픈 <ROMANCE : UNTOLD -daydream-> 엔하이픈이 정규 2집 <ROMANCE : UNTOLD -daydream->으로 실험적인 변화를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빌보드 4개 앨범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얻었죠.

16위 D.O. <BLOSSOM> 도경수(D.O.)의 세 번째 미니 앨범 <BLOSSOM>은 그가 ‘컴퍼니수수’를 통해 독립한 후 처음 선보인 음반입니다. 도경수의 보컬이 돋보이는 ‘Mars’부터 어쿠스틱 사운드가 매력적인 ‘My Dear’, 발라드 ‘About Time’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습니다.

15위 제로베이스원 <You had me at HELLO> 제로베이스원의 세 번째 미니 앨범 <You had me at HELLO>는 사랑이 주는 행복에 가슴 벅찬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입니다. 제로베이스원이 그동안 선보여온 사랑과 청춘 이야기의 마지막 장이기도 하죠. 멤버들은 한층 진화한 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14위 세븐틴 <SPILL THE FEELS>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세븐틴. 하지만 그들은 새 앨범 <SPILL THE FEELS>를 통해 “돈, 명예보다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데뷔 10년 차가 됐지만 여전히 보여줄 게 많은 아티스트라는 걸 다시 한번 엿볼 수 있게 한 앨범이죠.

13위 유겸 <TRUST ME> 갓세븐 유겸이 첫 정규 1집 <TRUST ME>를 통해 폭넓은 보컬의 매력과 짙은 음악 색을 선보였습니다. 14개 트랙에 R&B, 힙합, 팝,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내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12위 ARTMS <Dall> 첫 정규 앨범 <Dall>은 ARTMS의 정체성을 반영한 앨범입니다. 사랑과 삶에 대한 축복과 잔인함의 역설을 담은 앨범으로, ARTMS의 목소리를 다채롭게 담아냈죠.

11위 DAY6 <Fourever> K-팝에 록의 열기를 더하는 데 일조한 데이식스는 <Fourever>를 통해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특히 수록곡 ‘HAPPY’를 통해 빌보드 글로벌 차트(US 제외)에 처음으로 진입하기도 했죠. 빌보드는 2025년 데뷔 10주년을 맞을 데이식스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10위 NMIXX <Fe304: BREAK> 실험적인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엔믹스는 <Fe304: BREAK>를 통해 신선한 자극을 안겼습니다. 이번 앨범에 인더스트리얼 힙합, 컨트리와 록, R&B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낸 곡들을 채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죠.

9위 백현 <Hello, World> 백현이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독립해 선보인 첫 프로젝트입니다. 백현은 앨범 제작부터 비주얼 스토리텔링까지 다양한 부분에 깊이 참여했습니다. 그의 이번 앨범은 새로운 시도와 안정적인 보컬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8위 Yves <I Did> 이브는 두 번째 EP <I Did>에 자신의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 속 서사와 인물을 표현하듯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감정을 리드하죠.

7위 온유 <FLOW> 온유는 샤이니에서 보여준 모습 외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총 6개의 트랙을 준비했습니다. 그는 몽환적인 보컬로 자신의 예술성을 세상에 공개함과 동시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6위 tripleS <ASSEMBLE24> 트리플에스의 <ASSEMBLE24>는 24인조 걸 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1년에 단 한 번, 모든 멤버가 모여 만들어내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기도 하죠.

5위 NCT 127 <WALK> NCT 127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WALK>는 누구의 길도 따르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자신감을 담은 앨범입니다. 자신들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음악으로 K-팝 신에 새 지평을 연 NCT 127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롭게 걸어나갈 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타이틀 곡 ‘삐그덕’을 포함해 쿨한 바이브를 담아내 올드 스쿨 열풍을 이어갔죠.

4위 PLAVE <ASTERUM: 134-1>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는 기술적으로도 주목받지만, 음악적으로도 훌륭합니다.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컬과 귀를 사로잡는 트랙으로 가득한 <ASTERUM: 134-1>이 인기를 얻은 이유이기도 하죠.

3위 트와이스 <With YOU-th> 트와이스는 <With YOU-th>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했죠. 트와이스의 찬란히 빛나는 순간을 노래한 타이틀 곡 ‘ONE SPARK’의 벅차오르는 멜로디는 트와이스의 ‘지금’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2위 IU <The Winning> 빌보드는 아이유의 <The Winning>을 두고 “긍정성으로 가득 찬 앨범”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아이유의 개인적 성장이 돋보이는 프로젝트입니다. 감동적인 발라드 ‘Love wins all’을 비롯해 ‘홀씨’, ‘쇼퍼’, ’Shh..’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혼합이 완벽하게 이뤄졌죠.

1위 RM <Right Place, Wrong Person> 빌보드는 RM의 <Right Place, Wrong Person>에 대해 “2024년 최고의 K-팝 앨범일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를 통틀어 올해 가장 대담한 음악적 성명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솔로 데뷔 앨범 <Indigo>를 통해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RM은 이번 앨범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성을 선보였습니다. 빌보드는 이 앨범을 두고 “RM이 뛰어난 뮤지션인 동시에 스토리텔러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