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겨울 룩을 환기해줄 컬러 조합
온도가 낮아질수록, 우리 손은 어둑한 컬러의 옷으로 향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봄이 찾아오기를 마냥 기다리며 몇 달간 블랙, 네이비 그리고 브라운만 돌려 입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때로는 밝은 컬러를 입으며 기분 전환을 하는 날도 필요하죠. 칙칙했던 겨울 룩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싶다면, 레드와 핑크의 조합에 주목해보세요.
얼핏 들으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지만, 레드와 핑크는 지극히 현실적인 매력을 자랑합니다. 레드 컬러에서 명도만 높이면 핑크가 완성되니, 손쉽게 톤온톤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거든요. 런웨이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조합이기도 합니다. 버건디에 가까운 재킷과 연분홍색 보디수트를 매치해 차분한 무드를 자아낸 페라가모만 봐도 알 수 있죠.
캐롤리나 헤레라도 살펴볼까요? 2025 S/S 컬렉션에는 길쭉한 실루엣을 완성해주는 레드 & 핑크 드레스가 등장했습니다. CFDA 패션 어워즈에 참석한 케이티 홈즈 역시 바로 이 드레스를 입고 있었죠. 클래식한 매력의 더블브레스트 코트나 모피 코트를 걸쳐준다면 멋은 물론 보온까지 챙길 수 있겠군요. 폴로 니트와 트위드 스커트를 매치한 프리폴 컬렉션 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핑크색 니트 톱과 지난여름 유행했던 새빨간 백이 더없이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죠. 스커트를 청바지로 바꿔주기만 한다면, 출근용으로도 거뜬한 룩이 완성되겠군요.
레드와 핑크의 조합이 우아하거나 러블리한 무드를 자아낼 때만 요긴하게 쓰이는 것도 아닙니다. Y2K 스타일을 상징하는 컬러 중 하나가 바로 핑크라는 점을 떠올려보세요. 카사블랑카는 이 사실에서 착안해 키치하면서도 스포티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거리보다는 해변가에 어울릴 법한 쇼츠가 눈에 띄었죠. 최근 반바지가 겨울 패션의 핵심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셀럽들의 룩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올겨울에는 캐주얼한 핑크색 쇼츠에 패딩을 매치해봐도 좋겠습니다.
발렌시아가의 룩도 스포티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보그>의 12월호 커버 모델, 이자벨 위페르의 얼굴이 프린팅된 티셔츠에 트랙 쇼츠를 매치했죠.
따분한 겨울 룩에 화사함을 가져다줄 레드와 핑크 조합. 스크롤을 내려, 지금 <보그>의 쇼핑 리스트까지 확인해보세요!
- 사진
- Getty Images,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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