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2025년 어디서나 보게 될 스커트 트렌드

2024.12.18

2025년 어디서나 보게 될 스커트 트렌드

2025년에는 치마 본연의 매력을 속속 확인하게 될 겁니다. 미니스커트의 짤똑한 길이가 주는 가뿐함, 걸음마다 기분 좋은 바람을 일으킬 맥시스커트, 그저 입는 것만으로 마음이 환해질 플로럴 스커트 등 각 아이템 고유의 성질을 백분 살린 아이템이 2025 S/S 런웨이를 채웠죠. 반가운 사실은 올해를 휩쓴 치마 트렌드와 교집합이 많다는 겁니다. 옷장에 이미 있는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트렌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이탈리아 <보그>가 신중하게 추린 2025 런웨이 스커트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가죽

Gucci S/S 2025 RTW
McQueen S/S 2025 RTW

가죽 치마는 한껏 짧아졌습니다. 라인도 직선적이고 깔끔해졌고요. 활용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런웨이 룩을 보면 상의까지 가죽으로 통일하는, 토털 룩이 부상할 듯하군요.

시스루

Etro S/S 2025 RTW
Fendi S/S 2025 RTW

한편 시스루 치마는 더 정교해졌습니다. 섬세한 장식과 자수를 꼼꼼히 배치했죠. 투명한 원단에 비치는 다리 라인과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스웨이드

올가을 빠른 속도로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은 아이템이죠. 내년에도 옷장에 넣어둘 일은 없겠습니다. 브라운 계열, 미디 길이 등 모습은 익숙하지만, 부드럽고 촘촘한 질감은 따스한 날씨에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낼 겁니다.

Miu Miu S/S 2025 RTW
Versace S/S 2025 RTW

프린지

Proenza Schouler S/S 2025 RTW
Louis Vuitton S/S 2025 RTW

프린지 스커트는 대담해졌어요. 짧아졌다는 게 아닙니다. 바닥을 쓸 정도로 길어졌죠. 장식도 더 두껍고 풍성해졌고요.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할 거란 뜻이지요.

시퀸·스팽글

Etro S/S 2025 RTW
Dries Van Noten S/S 2025 RTW

화려하게 고급스럽다는 표현이 딱이겠군요. 한 알 한 알 치밀하게 박힌 장식이 예술품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입지 않아도 갖고 싶을 정도로요. 일상에서 자주 활용하고 싶다면 패턴 대신 컬러를 중심으로 살펴보세요. 올 컬러 룩도 풍성하게 만들 겁니다.

비대칭

Bottega Veneta S/S 2025 RTW
Alaïa S/S 2025 RTW

생김새도, 움직임도 무질서합니다. 별다른 장식이나 그래픽 없이 오직 실루엣으로만 승부를 거니, 이보다 더 우아할 순 없고요. 무엇보다 질리지 않습니다. 기본 니트 한 벌만 걸쳐도 근사한 이브닝 룩이 완성되지요.

플로럴

Dolce&Gabbana S/S 2025 RTW
Loewe S/S 2025 RTW

봄/여름 시즌에 빼놓을 수 없는 제철 손님이죠. 지난해에는 아플리케를 비롯한 3D 장식이 우세했는데요. 올해는 그래픽 프린트에 집중했습니다. 꽃무늬는 어느 때보다 고전적이고 화려했고요. 발랄하기보다는 성숙하고 고혹적이었죠.

Dior S/S 2025 RTW
Miu Miu S/S 2025 RTW

입는, 아니 몸에 감는 순간부터 재미가 쏠쏠한 랩 스커트입니다. 디자인과 구조감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죠. 레이어드에도 용이하고요. 자연스럽게 생긴 슬릿은 페미닌 무드를 더합니다.

맥시스커트

Saint Laurent S/S 2025 RTW
Tod’s S/S 2025 RTW

한쪽에서는 원기둥처럼 곧게 뻗은 칼럼 스커트가 유행이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그와 정반대입니다. 플리츠 디테일부터 보헤미안 스타일까지, 풍성하고 맥시멀한 라인이 특징이죠. 어떤 매력이냐고요? 생 로랑의 룩을 보세요. 매니시한 가죽 재킷을 걸쳐도 이렇게나 로맨틱합니다.

미니스커트

Loewe S/S 2025 RTW
JW Anderson S/S 2025 RTW

꽃잎처럼 넓게 퍼진 A라인! 2025년의 미니스커트는 독특한 볼륨감과 견고한 실루엣을 자랑합니다. 스케이터 스커트가 더 단단하게 진화한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스타일링은 놀랍도록 수월합니다. 기본 티셔츠만 매치해도 충분히 멋스럽거든요.

포토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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