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음속 한자리를 차지할 색 조합 5
2025년, 우리는 어떤 색을 입게 될까요? 올해는 대체로 클래식한 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여름에는 보호 시크의 영향으로 화이트와 베이지가 유행했고, 최근에는 차분한 브라운이 트렌드 컬러로 급부상했죠. 지난 9~10월에 열린 쇼를 면밀히 살펴 당장은 물론 내년에도 쭉 참고할 만한 색 조합 다섯 가지를 선정했습니다.
브라운 & 오렌지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조합부터 살펴볼까요? 보테가 베네타의 2025 봄/여름 컬렉션에는 가지각색의 오렌지 빛깔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 마티유 블라지가 오렌지 스커트의 짝으로 선택한 것은 브라운 컬러 톱이었는데요. 최근 셀럽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다크 브라운을 활용하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오렌지 컬러 특유의 화사함을 적당히 중화했죠. 덕분에 한겨울에도 입을 만큼 차분한 무드의 룩이 완성됐습니다. 봄이 오면 오렌지 스커트에 베이지색 아우터를 얹어봐도 좋겠군요.
청록색 & 머스터드
미우치아 프라다는 수십 년간 ‘색조의 마술사’로 불렸습니다. 프라다와 미우미우 컬렉션에는 늘 영감이 될 만한 컬러 조합이 등장하죠. 미우미우의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푸른 바다색과 겨자색이 이루는 보색의 조화였습니다. 비슷한 컬러의 스웨이드 스커트가 한창 유행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더없이 시의적절한 선택이었죠.
베이지 & 다크 네이비
알라이아의 피터 뮐리에는 베이지와 다크 네이비라는, 군복에서 유래해 더없이 진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컬러를 세련되게 풀어냈습니다. 그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는데요. 미드리프와 어깨처럼 비교적 부담 없이 드러낼 수 있는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것이었습니다. 내년 여름에는 알라이아의 룩을 참고해, 크롭트 베이비 티셔츠에 페미닌한 러플 스커트를 매치해보세요. 클래식하면서도 고루하지 않은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핑크 & 레드
보기만 해도 기운이 빠질 듯한, 칙칙한 겨울 룩을 환기하고 싶다면? 최근 <보그>에서 한차례 소개한 핑크 & 레드가 정답입니다. 별다른 노력 없이 톤온톤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마법 같은 조합이죠. 페라가모의 룩이 완벽한 예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각종 스트리트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핑크 데님에 강렬한 인상의 빨간 패딩을 매치하세요.
베이지 & 피치
끌로에의 2025 봄/여름 컬렉션은 따사로운 계절을 기다리며 휴대폰 사진첩에 고이 간직하고 싶은 룩으로 가득했습니다. 봄이 생각나는 로맨틱한 컬러 조합이 연달아 등장했죠. 그중에서도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은 베이지와 피치의 만남이었습니다. 누구나 한 벌쯤 갖고 있을, 뻔한 트렌치 코트가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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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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