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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2024 최고의 한국 드라마 10

2024.12.20

‘타임’ 선정 2024 최고의 한국 드라마 10

K-드라마의 매력이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지 <타임>은 ‘한국 드라마의 강력한 스토리텔링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며 ‘넷플릭스 사용자 중 80%가 한국어 콘텐츠를 시청한다는 보고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작이 아닌, 의외의 강자가 돋보였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죠. 그렇다면 <타임>이 선정한 2024 한국 최고의 드라마는 어떤 작품일까요? 아래 순위를 살펴보세요.

10. Mr. 플랑크톤

Netflix

<Mr. 플랑크톤>은 신선한 소재를 녹여낸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정자 공여로 태어났다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와 폐경 진단을 받은 여자의 좌충우돌 로맨스죠. “플랑크톤은 작지만 빛을 내며 지구의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산소를 만들어낸다”라는 홍종찬 감독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게 하고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9. 이재, 곧 죽습니다

TVING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죠. 주인공 ‘최이재’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뛰어난 연출과 CG, 작품이 전하는 철학적 메시지 등으로 원작에 버금가는 작품이 탄생했다는 호평을 받았죠.

8. 내 남편과 결혼해줘

tvN

암에 걸린 여주인공, 그런 여주인공의 남편과 바람을 피우는 절친, 그들을 향한 복수. 언뜻 보면 한국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 같습니다. 하지만 <내 남편과 결혼해줘> 주인공은 타임슬립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복수를 하죠. 인생 2회 차를 사는 여주인공은 더 이상 삶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복수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더 잘 알게 되었을 뿐입니다.

7. 피라미드 게임

TVING

서열과 파워는 사회에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학교에도 존재하죠. 극 중 백연여고 2학년 5반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가 뒤섞인 그곳에서 학생들은 더 높은 서열에 오르기 위해 잔혹한 서바이벌 전쟁을 펼칩니다.

6. 지옥에서 온 판사

SBS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 형사를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말 그대로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한 매력을 보여주었죠. 박신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5.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JTBC

할리우드 슈퍼히어로의 시대가 잠시 주춤한 동안, K-드라마는 다양한 히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초능력을 잃은 초능력자 가족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화제를 모았죠. 천우희와 장기용, 두 주인공이 서로를 구원하는 전개로 사랑받았습니다. 강한 히어로가 아닌, 독특하고 잔잔한 히어로의 모습을 그려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4. 킬러들의 쇼핑몰

Disney+

월트 디즈니 코리아에 따르면 <킬러들의 쇼핑몰>은 올해 아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시청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삼촌이 남긴 위험한 유산 때문에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의 생존기를 다룬 액션 드라마입니다. 폭발적인 액션, 속도감 넘치는 전개, 눈물샘을 자극하는 서사까지, 완벽한 3박자를 갖춘 웰메이드 작품으로 꼽히죠.

3. 대도시의 사랑법

TVING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동성애자 남성 ‘고영’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소설가 박상영이 각본을 쓰고, 4명의 감독(허진호,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이 에피소드별로 연출을 맡았습니다. 주인공 고영 역을 맡은 배우 남윤수의 섬세한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2. 정년이

tvN

소리 천재 정년이와 고단한 세상을 아름답게 해준 소리꾼들의 이야기를 그린 <정년이>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정년이의 성장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동시에 상업주의에 맞서 자신의 예술성을 지키고자 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1. 선재 업고 튀어

tvN

올해 가장 핫한 작품은 역시 <선재 업고 튀어>였습니다. 인기 가수 ‘류선재’와 그의 열성 팬 ‘임솔’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선재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이야기가 펼쳐지죠. 현재를 알고, 과거로 돌아가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인연이 지닌 힘은 강합니다. 선재를 죽음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임솔이라는 사실은 몰입감을 높였죠. 또 변우석이 직접 부른 ‘소나기’를 비롯한 드라마 OST 역시 더 큰 카타르시스를 안겼습니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이번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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