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땡땡 캐릭터 사용 자유로워진다
2025년 1월 1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뽀빠이(Popeye), 땡땡(Tintin)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뽀빠이와 땡땡이 1월 1일 미국 퍼블릭 도메인에 공식적으로 들어갑니다. 2025년 저작권이 만료되기 때문인데요. 미국 저작권법에 따르면, 모든 작품의 저작권은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95년 후에 만료됩니다. 2025년 퍼블릭 도메인에 들어가는 작품은 1929년 작품이죠. 다만 사운드 레코딩은 예외로, 다른 법률에 따라 1924년 작품의 저작권이 만료됩니다.
듀크 퍼블릭 도메인 연구센터 제니퍼 젠킨스(Jennifer Jenkins) 디렉터는 “저작권이 결국 만료된다는 사실은 좋은 일이다. 창의성의 원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뽀빠이는 미국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로 꼽힙니다. 힘과 개성을 지닌 선원으로, 1929년 엘지 크리슬러 세가(Elzie Crisler Segar)가 신문에 연재하면서 처음 등장했죠. 시금치를 먹으면 엄청난 힘을 얻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당시 어린이들이 시금치를 먹게 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 다른 캐릭터 용감한 기자 땡땡은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Hergé)가 1929년 벨기에 신문에 연재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정의롭고 호기심이 많으며, 약자를 돕고 불의를 바로잡는 성격으로 인기를 얻었죠. 틴틴의 충직한 반려견이자 동료인 스노위(Snowy)도 늘 함께입니다.
1월 1일 이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뽀빠이나 땡땡 캐릭터를 사용하고, 이를 활용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리메이크, 스핀오프 등 다양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죠. 올해 미키 마우스와 곰돌이 푸가 주인공인 공포 영화가 개봉했는데요, 이 작품도 해당 캐릭터가 퍼블릭 도메인에 들어가면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뽀빠이를 주인공으로 한 슬래셔 무비 3편을 제작 중입니다. 패션계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미키 마우스가 그려진 옷과 가방처럼 뽀빠이나 땡땡이 그려진 다양한 제품을 곧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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