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마클이 뭔가 특별한 결심을 한 걸까요? 2025년의 시작과 함께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돌아왔습니다. 오랫동안 그녀의 이름을 딴 계정(@meghan)이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요. 이제야 논란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죠.

메건 마클이 처음 공개한 영상에는 그녀가 해변을 달리다 모래 위에 ‘2025’라고 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영상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들이 집 근처 해변에서 해리 왕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플> 등 외신은 메건이 전 세계 지역사회와 자신을 다시 연결하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으로 돌아왔다고 해석했습니다. 소셜 미디어가 지닌 긍정적 연결의 잠재력을 통해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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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은 2022년 <더 컷(The Cut)>과의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사실 메건은 2018년 해리 왕자와 결혼하기 전까지 배우로 활동하는 동안 소셜 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했습니다.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블로그 ‘The Tig’에서 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죠.

하지만 약혼을 앞둔 2017년 4월 블로그를 닫았고, 이듬해 1월에는 웬만한 소셜 미디어는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영국 왕실에 입성하기 위한 절차 중 하나였죠. 이에 대해 그녀는 “자율적인 삶에서 다른 삶으로 바뀌는 건 엄청난 변화였다”고 회상했습니다.

2018년 결혼한 후 메건의 소식은 왕실 공식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올리는 데도 엄격한 규칙이 적용됐습니다. 반드시 왕실 전용 미디어에 먼저 사진을 올리는 것도 그중 하나였어요. 왕실의 틀을 하나씩 깨기 시작한 해리 왕자와 메건은 결국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영국 왕실과 관련된 업무를 내려놓았죠. 지금은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으로서 ‘아치웰 자선 재단(Archewell Foundation)’을 세우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고 돌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통할 자유를 되찾은 메건. 과연 그녀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걸까요?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