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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내내, 어디서나 포착될 부츠 5

2025.01.02

2025년 내내, 어디서나 포착될 부츠 5

제아무리 스니커즈가 유행이라지만, 가죽 부츠 특유의 어른스러운 매력은 한마디로 ‘대체 불가’입니다. 관리만 제대로 해준다면, 10년은 족히 신을 수 있다는 점도 가죽 부츠의 장점이죠. 새해를 함께할 부츠를 찾고 있다면, 아래 리스트에 주목하세요. 2025년 내내 거리에서 보게 될 부츠 다섯 종류를 소개합니다.

바이커 부츠

Miu Miu 2024 F/W RTW
Miu Miu 2024 F/W RTW

미우미우가 유행시킨 신발은 발레리나 플랫뿐만이 아닙니다. 2022 F/W 컬렉션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반항기를 머금은 바이커 부츠 역시 몇 년째 인기를 끌고 있죠. 2024 F/W 컬렉션에는 종아리를 전부 덮는, 길쭉한 형태의 바이커 부츠가 등장했습니다. 벙벙한 스커트나 쇼츠는 물론, 평범한 청바지와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는 디자인이었죠. 버클을 채우느냐 마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2024년 내내 잔잔하게 유행했던 카우보이 부츠의 대체 아이템으로도 손색없겠군요.

승마 부츠

Hermès 2024 F/W RTW
Hermès 2024 F/W RTW

얼마 전 <보그>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죠. 스포티하면서도 클래식한 무드를 머금은 승마 부츠 이야기입니다. 브랜드의 DNA에 승마가 깊이 각인되어 있는 에르메스는 물론, 구찌 역시 2024 F/W 컬렉션 중 승마 부츠를 선보였습니다. 스타일링은 한마디로 고급스럽기 그지없었는데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깔끔하고 단정한 룩을 연출하는 데 요긴한 아이템입니다.

슬라우치 부츠

Isabel Marant 2024 F/W RTW
Chanel 2024 F/W RTW
Altuzarra 2024 F/W RTW

흘러내리는 듯한 실루엣이 특징인 슬라우치 부츠는 본래 보헤미안 시크를 상징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끌로에와 이자벨 마랑의 컬렉션에 주기적으로 슬라우치 부츠가 등장하는 것만 봐도 이는 분명하죠. 2025년 주목해야 할 신발로 슬라우치 부츠를 꼽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알투자라와 샤넬처럼,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무드와는 거리가 먼 브랜드들 역시 헐렁헐렁한 부츠를 선보였거든요. 올해는 슬라우치 부츠를 활용해 미니멀 룩에 재미를 더해도 좋겠습니다.

스퀘어 토 부츠

Louis Vuitton 2024 F/W RTW
Proenza Schouler 2024 F/W RTW

과한 스타일링을 지양한다면, 스퀘어 토 부츠를 신어보세요. 각진 앞코가 은근한 포인트 역할을 완벽하게 해낼 겁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사실은, 날렵한 부츠가 더욱 트렌디하다는 점입니다. 청키한 스퀘어 토 부츠는 미니멀보다 캐주얼에 가깝기 때문이죠. 루이 비통과 프로엔자 스쿨러의 디자인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원 컬러 룩을 완성했다는 점도 눈에 들어오고요!

싸이하이 부츠

Gucci 2024 F/W RTW
Chloé 2024 F/W RTW

보헤미안 시크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신발, 싸이하이 부츠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보호 시크의 여왕’, 시에나 밀러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이 아이템이 돌아왔습니다. 끌로에의 셰미나 카말리는 레이스 드레스와 싸이하이 부츠를 매치하며, 가장 정석에 가까운 선택을 했죠. 구찌의 룩은 보다 세련된 매력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템의 컬러를 통일하고, 장식적 요소를 덜어낸 덕분이었죠. 날씨가 조금 풀리면,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마이크로 쇼츠와 싸이하이 부츠를 조합해봐도 좋겠습니다.

사진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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