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윌 스미스가 수수께끼 같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와 관련된 영상인데요, 그가 숨겨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6일 스미스는 인스타그램에 미스터리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1999년 개봉한 SF 영화 <매트릭스>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1997년 워쇼스키 형제가 스미스에게 ‘네오’ 역을 제안했지만, 그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가 자신과 더 잘 어울린다고 여겨 거절했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그 역할은 키아누 리브스가 맡아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죠. 영상은 “윌 스미스가 네오 역을 맡았더라면, <매트릭스>는 어땠을까? 깨어나, 윌… 매트릭스가 널 붙잡고 있어”라는 말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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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SF 영화로 히트작이 되어 세 편의 속편을 추가하며 세계관을 확장했습니다. 반면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비평가들에게 혹평받고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최악의 영화상인 라즈베리상 후보에 무려 8번이나 이름을 올렸죠. 대신 스미스는 영화와 동명의 싱글곡으로 인기를 얻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영상이 공개된 후 <매트릭스> 시리즈의 신작에 스미스가 출연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는데요.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적어도 지금은 스미스가 영화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로운 <매트릭스> 시리즈 신작은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하지 않은 최초의 영화입니다. 만에 하나, 신작에서 키아누 리브스와 스미스의 만남이 이뤄진다면 그 또한 신선한 조합이겠죠.

그렇다면 스미스가 올린 영상은 어떤 메시지를 담은 것인지 더 궁금해집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20년 만에 준비 중인 새 앨범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미스는 2005년 앨범 <Lost and Found>를 마지막으로 싱글 외에 정규 앨범은 선보이지 않았죠. 대신 코첼라 무대에 깜짝 등장하거나 시상식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최근 들어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스미스가 공개한 수수께끼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그의 행보에 주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