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30일간 커피 끊으면 이렇게 됩니다

2025.01.07

30일간 커피 끊으면 이렇게 됩니다

이탈리아인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닙니다(한국인에게도 마찬가지!). 개개인에게는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일 수 있고, 사회 전반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문화죠. 아침을 깨우는 갓 내린 커피 향, 직장 동료와 나누는 한잔의 여유, 커피를 좋아하는 이탈리아인은 커피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커피를 마시지 않고는 하루도 버티기 힘든 게 사실일까요? 이탈리아 <보그>의 엠마 보키(Emma Bocchi) 인턴 에디터가 직접 시험한 결과를 알려왔습니다.

@haileypolk

우리는 습관과 욕구를 혼동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 역시 좋아서 마시는 게 아니라 습관에 의해 마셔온 건 아닌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에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알칼로이드 계열의 천연 물질, 카페인이 들어 있죠.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수면 장애, 불안, 신경과민, 빈맥 등을 일으킬 수 있어요. 빈속에 마시는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하고 심하면 역류성 식도염까지 유발하죠.

엠마는 커피를 끊고 수면의 질이 가장 먼저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밤중에 깨는 일도 줄었고 잠을 못 이루는 일도 없었다고요.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불안이나 초조감을 줄여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위가 편안해지며 소화 기능이 개선되고 복부팽만 해소에도 도움이 되었죠.

다만 카페인은 중독성이 있으므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그 양을 줄여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과정에서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건 아닌지, 커피가 정말 필요한지 점검하는 것도 좋겠죠.

©Eleonora Galli

커피를 끊으면 7일 정도는 불안정하고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카페인이 줄어 머리가 아프거나 짜증이 날 수 있고요. 대신 천천히 카페인 없는 생활에 적응하도록 포기하지 말고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요. 만약 30일을 버텼다면 전보다 몸이 확실히 가벼워진 걸 알아챌 수 있을 거예요.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손실된 체액만 보존해도 탈수로 생기는 두통이나 피로, 허기 등이 사라지니까요. 칼슘, 철, 마그네슘 같은 필수 미네랄을 더 빠르게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피부가 좋아지는 건 덤이고요!

커피 없는 30일을 상상하며 지레 겁먹고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꼭 도전해보세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 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모습을 마주하게 될 거예요!

Emma Bocchi
사진
Instagram, Eleonora Galli
출처
www.vog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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