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도 계속될 ‘이 가방’의 활약
2025 S/S 런웨이 위 가방은 눈 둘 곳 없이 현란했습니다.
프린지, 프린트, 스팽글 등 주얼리 버금가는 화려한 장식이 줄지어 등장했죠. 하지만 이 향연 속에서도 묵묵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백이 있습니다. 실용성을 우선시한 모양새에서 올해 우리 일상을 담당하게 될 가방이란 걸 단박에 알 수 있었죠. 더욱 반가운 사실은 우리에게 한 차례 눈도장이 찍힌 가방이라는 겁니다. 브리티시 <보그>가 추린, 올해 우리와 더욱 끈끈한 사이가 될 세 가방을 소개합니다.
닥스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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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비율 덕분에 대단한 장식 없이도 포인트 역할을 해내지요. 알라이아의 닥스훈트(르 테켈) 백을 필두로 지난해 내내 큰 사랑을 받았던 이스트 웨스트 백입니다.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는 듯 2025 S/S 런웨이에서도 명맥을 유지했는데요. 클러치 스타일부터 볼링 백 디자인까지, 다양한 버전이 잇따랐습니다. 얄팍한 라인으로 모든 스타일에 감쪽같이 스며들었죠.
코스이스트사이드 미니 볼링백 – 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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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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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의 장점은 트렌드에서 자유로운 듯 느껴진다는 겁니다. 섬세하고 빈티지한 질감은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해왔던 것 같은 안정감을 선사하죠. 가벼운 옷차림에 매치할 땐 특유의 묵직한 매력이 더 선연히 드러납니다. 보헤미안 무드를 내기도 좋고요. 계절감을 살리고 싶다면 JW 앤더슨처럼 전형적인 브라운 계열 대신 다른 색조로 눈을 돌려보세요. 물론 지난해부터 들었던 그 백을 들어도 문제없습니다. 마침 올해도 브라운이 인기를 얻을 예정이거든요.
메티에프라이빗 아이 스웨이드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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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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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백 스타일의 토트백이 진화했다고 보면 쉽습니다. 브리티시 <보그>는 의사 왕진 가방을 닮았다 해서 닥터 홀드올(Doctor Holdall)이라 표현했는데요. 각 디테일에 따라 캐리올, 트렁크, 볼링, 더플 등 다양한 이름이 붙습니다. 상단 손잡이, 넉넉한 수납력, (대체로) 지퍼식 잠금과 평평한 바닥 정도가 공통점이고요. 직사각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단순한 형태는 고전적이고 중후한 멋을 풍기지요. 낡고 해진, 세월의 흔적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가방이기도 합니다.
- 포토
-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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