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청바지에는 다리 길어 보이는 ‘이 슈즈’
헤일리 비버의 룩을 보기 전까지, 키튼 힐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우치아 여사가 섹시한 끈으로 장식한 키튼 힐로 미우미우의 2023 F/W 런웨이를 장식했을 때도, 프라다의 2024 S/S 런웨이에서 고급스러운 새틴 소재의 키튼 힐을 선보였을 때도 마찬가지였죠.
![](https://img.vogue.co.kr/vogue/2025/01/style_6784b7f1160dc-933x1400.jpg)
크고 듬직한 제 몸을 작고 낮은 힐에 의지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이힐보다 안정적임에도 걸을 때마다 늘 굽이 뚝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치마에만 어울리는 슈즈라는 편견도 가지고 있었고요. 헤일리 비버의 청바지 룩을 보는 순간, 제 고정관념은 깨지고 키튼 힐이 올봄의 슈즈로 승격했습니다. 미우치아 여사가 굽 높이를 올리고 있는 요즘 말이죠.
헤일리 비버는 스트레이트 컷 청바지에 흰색 크롭트 니트를 입고, 브라운 컬러의 가죽 칼라가 포인트인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 매체들이 올해의 컬러인 모카 무스를 입었다고 했지만, 요리조리 살펴봐도 카키 브라운에 가까운 듯했고요. 여기에 블랙 프레임 안경과 생 로랑의 삭 드 주르 더플(Sac de Jour Duffle) 백을 든 뒤 손가락 한 마디 높이의 더 로우 리사(Liisa) 키튼 힐을 매치했습니다.
![](https://img.vogue.co.kr/vogue/2025/01/style_6784b7f91b5d0-933x1400.jpg)
스트레이트 핏 청바지가 끝까지 쭉 내려와 있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 것은 물론 발등이 드러난 덕분에 답답해 보이지 않았죠. 옆모습이 세련돼 보이는 건 덤이고요! 올봄엔 간단하게 키튼 힐로 청바지 룩에 포인트를 줘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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