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2025년 청바지에는 다리 길어 보이는 ‘이 슈즈’

2025.01.13

2025년 청바지에는 다리 길어 보이는 ‘이 슈즈’

헤일리 비버의 룩을 보기 전까지, 키튼 힐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우치아 여사가 섹시한 끈으로 장식한 키튼 힐로 미우미우의 2023 F/W 런웨이를 장식했을 때도, 프라다의 2024 S/S 런웨이에서 고급스러운 새틴 소재의 키튼 힐을 선보였을 때도 마찬가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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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듬직한 제 몸을 작고 낮은 힐에 의지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이힐보다 안정적임에도 걸을 때마다 늘 굽이 뚝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치마에만 어울리는 슈즈라는 편견도 가지고 있었고요. 헤일리 비버의 청바지 룩을 보는 순간, 제 고정관념은 깨지고 키튼 힐이 올봄의 슈즈로 승격했습니다. 미우치아 여사가 굽 높이를 올리고 있는 요즘 말이죠.

헤일리 비버는 스트레이트 컷 청바지에 흰색 크롭트 니트를 입고, 브라운 컬러의 가죽 칼라가 포인트인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 매체들이 올해의 컬러인 모카 무스를 입었다고 했지만, 요리조리 살펴봐도 카키 브라운에 가까운 듯했고요. 여기에 블랙 프레임 안경과 생 로랑의 삭 드 주르 더플(Sac de Jour Duffle) 백을 든 뒤 손가락 한 마디 높이의 더 로우 리사(Liisa) 키튼 힐을 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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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핏 청바지가 끝까지 쭉 내려와 있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 것은 물론 발등이 드러난 덕분에 답답해 보이지 않았죠. 옆모습이 세련돼 보이는 건 덤이고요! 올봄엔 간단하게 키튼 힐로 청바지 룩에 포인트를 줘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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