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묻은 잉크 자국, 이렇게 지우세요!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시대라지만, 일주일에 몇 번씩은 펜을 집어 듭니다. 통화하다 메모할 일도 있고, 사인할 때도 펜을 써야 하니까요. 글씨를 급히 써 내려가다 보면 이따금 곤란한 일이 일어나죠. 잘 지워지지 않기로 악명 높은 잉크가 옷에 묻는 겁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옷 관리에 대한 책 발간을 앞둔 작가, 코트니 배리거(Courtney Barriger)는 옷에 묻은 잉크 지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다양한 안료와 염료를 섞어 잘 지워지지 않게 만드니까요. 그녀는 섬유에 묻은 잉크를 일정 시간 방치하면 분자 결합으로 얼룩이 더 지워지지 않는다고 덧붙입니다.
그렇다고 잉크 묻은 옷을 그냥 입고 다닐 순 없죠. 각 소재별로 잉크 지우는 법을 소개합니다.
면
먼저 잉크가 번지지 않도록 합니다. 마른 천이나 키친 타월로 아직 옷에 덜 스며든 잉크를 닦아주세요. 알코올 솜이나 손 소독제를 활용해 얼룩을 닦아낸 뒤, 백식초를 묻힌 솜으로 가볍게 토닥이듯 두드립니다. 그래도 지워지지 않으면, 물과 베이킹 소다를 섞어서 닦아보세요. 얼룩을 제거한 뒤에는 찬물로 헹구고, 물 온도를 냉수로 설정해 세탁기까지 돌려주면 끝입니다.
데님
평소 멋스러운 헤어스타일을 담당하던 헤어스프레이가 활약할 때입니다. 헤어스프레이에는 알코올의 한 종류인 에탄올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얼룩진 부분에 직접 스프레이를 분사하세요. 10분 기다린 뒤, 온수로 세탁합니다. 배리거는 이때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옷이 줄어들 수 있으니, 라벨에서 꼭 세탁법을 확인하라고 강조합니다. 기름 점성이 높은 유성 볼펜 잉크를 지우는 것은 우유죠. 배리거는 하룻밤 정도 얼룩이 묻은 부분을 우유에 적셔두길 권합니다.
가죽
가죽은 여러 소재 중에서도 관리가 가장 어렵습니다. 물에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해도 안 되고, 난로에 가까이 닿으면 옷이 망가지니까요. 배리거는 가죽 클리너를 활용하면 잉크 자국을 충분히 지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녀는 제품을 따로 구입하는 것이 번거로우면, 타르타르 소스와 레몬 주스만 섞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하며, 가죽은 가능한 한 적시지 말라고 덧붙였죠. 세척액을 면봉에 살짝 묻혀 고루 펴 바를 것을 추천했고요.
폴리에스테르
정석을 따르면 됩니다. 면봉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뒤, 얼룩진 부분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문지르는 거죠. 그런 다음 물로 헹군 뒤 말리면 됩니다. 소독용 알코올이 없으면, 아세톤이 들어 있지 않은 매니큐어 제거제나 손 소독제를 써도 좋습니다.
나일론
의외로 간단합니다. 준비물은 백식초와 옥수수 전분입니다. 두 가지를 섞어 반죽을 만든 뒤, 얼룩이 있는 부분에 발라주세요. 10분 정도 기다린 다음, 찬물로 헹궈주면 됩니다.
영구적인 마커 얼룩
얼룩을 보자마자 지우는 게 중요합니다. 잉크가 굳지 않도록 매니큐어 제거제로 얼룩을 닦은 뒤 즉시 물로 씻어내세요. 얼룩이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고요? 세탁소에 맡기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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