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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련된 사람들이 입는 이 코트의 매력!

2025.01.24

지금 세련된 사람들이 입는 이 코트의 매력!

고급스러운 무드의 스타일링이 1년 넘게 유행하는 영향일까요? 이번 겨울, 거리에서 보이는 코트 대부분은 긴 길이를 자랑했습니다. 크롭트 실루엣의 아우터를 입으며 세련된 룩을 완성하는 이들도 이따금 눈에 들어왔고요. 길이가 짧은 고전적인 디자인의 ‘하프 코트’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2024년 <보그> 웹사이트에서 롱 코트는 총 106회 언급된 반면, 하프 코트는 총 7회 언급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Gucci 2024 F/W RTW
Gucci 2024 F/W RTW
Gucci 2024 F/W RTW
Gucci 2024 F/W RTW

하지만 2024 가을/겨울 컬렉션에는 소재와 컬러를 달리한 피 코트가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진정한 클래식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죠. 스타일링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길이가 짧다는 걸 적극 활용해, 도발적인 ‘노 팬츠’ 룩을 선보였죠. 과거에 선원과 해군이 입던 아이템인 만큼, 믹스 매치의 멋이 한껏 살아나는 연출법이었습니다.

Sacai 2024 F/W RTW

사카이 역시 흥미로운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구찌와 비슷하게 피 코트의 ‘애매한’ 길이에 주목했죠. 주인공은 싸이하이 부츠였습니다. 보헤미안 시크를 상징하는 신발로, 아베 치토세가 평소 즐겨 신는 부츠죠. 걸음을 옮길 때 살빛이 살짝 드러나며 고혹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초봄쯤 시도해볼 법한 룩이었죠.

Prada 2024 F/W RTW
Prada 2024 F/W RTW

프라다는 얌전한 분위기의 치마를 활용해 출근 룩으로도 적합한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쇼에 등장한 것보다 점잖은 디자인의 펜슬 스커트나 칼럼 스커트를 매치하면 더더욱 현실적인 룩을 연출할 수 있죠.

Etro 2024 F/W RTW

길이가 짧은 피 코트를 입을 때는 필연적으로 하체가 드러납니다. 에트로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기발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의외의 범용성을 자랑하는 패턴 타이츠와 시스루 스커트를 매치했죠. 신발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이 블랙이었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MM6 Maison Margiela 2025 Pre-Fall Menswear
MM6 Maison Margiela 2025 Pre-Fall

피 코트를 입을 때 꼭 기교를 부려야 하는 건 아닙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아이템인 만큼 정석적인 스타일링 역시 가능하죠. MM6 메종 마르지엘라의 프리폴 컬렉션에는 터틀넥, 수트 팬츠 등 단정한 아이템을 활용한 룩이 등장했습니다.

사진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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