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신발에 발 들인 제니퍼 로렌스
제니퍼 로렌스의 룩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가장 눈여겨보는 건 역시, 발끝입니다.
신발에 관한 한 그녀의 감각은 확실히 믿음직스럽죠. 논슈즈와 젤리 슈즈를 비롯한 각종 플랫 슈즈, 심지어 푸마의 스피드캣까지! 지난 신발 트렌드를 모두 선도한 주인공이니까요. 지난 1월 27일 제니퍼 로렌스가 노선을 철저하게 틀었습니다. 장르 불문 그토록 즐겨 신던 납작한 신발 대신 투박한 청키 스니커즈를 신고 나타났죠.
그녀는 남편 쿡 마로니와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더 로우 매장으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흰색 티셔츠와 푸른색 깅엄 체크 셔츠, 스웨트팬츠와 울 코트, 큼직한 흰색 스카프 등 평소와 다름없는 편안한 뉴요커 차림으로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청키 스니커즈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민트의 상쾌한 색감이 산뜻한 마무리가 되었죠. 밑단 사이로 비치는 샛노란 양말도 한몫했고요. 신발의 정체는 아빠 신발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뉴발란스 1906R이었습니다.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에임 레온 도르(Aimé Leon Dore)와 협업으로 탄생한 제이드 스니커즈였죠.
온 세상이 얇고 날렵한 신발을 찾아 헤매는 요즘입니다. 제니퍼의 두툼한 발끝이 신선한 동시에 의미심장하게 느껴진 이유죠. 물론 갑자기 트렌드가 동전 뒤집듯 바뀐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순히 임신 중이기에 편안한 신발을 택한 걸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녀 덕분에 당분간 신발장에서 꺼낼 일 없을 것 같던 청키 스니커즈의 매력을 새삼 돌아보게 되었다는 점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군요. 스타일리시함은 트렌드가 아니라 편안함에서 나온다는 사실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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