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피부는 진짜 유리알이 된다
반짝임에 대한 욕망은 어디까지일까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Pat McGrath)가 반짝이는 유리 피부를 현실화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메종 마르지엘라 2024 봄/여름 꾸뛰르 컬렉션은 룩뿐 아니라 모델들의 메이크업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과장된 실루엣과 허리를 졸라맨 코르셋 드레스에 얇은 눈썹, 회색빛이 도는 창백한 컬러에 매끈하다 못해 유약을 발라 구워낸 듯 반질거리는 포슬린 인형 같은 피부로 SNS가 뜨거웠어요. 현재 유행 중인 유리알 피부보다 두세 단계 업그레이드된 듯 아방가르드하고 드라마틱한 모습이었죠. 많은 사람이 유약 코팅된 피부의 비밀을 유추하기에 바빴고, 수많은 인플루언서가 너도나도 커버 메이크업을 선보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지금, 메종 마르지엘라 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팻 맥그라스가 런웨이의 도자기 피부를 리얼웨이로 그대로 옮겨왔어요. 도자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도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극적인 ‘유리알 피부’로 말입니다. 비밀은 1월 30일 출시된 ‘스킨 페티쉬: 글라스 001 아티스트리 마스크’란 이름의 필 오프 마스크!
필 오프 마스크는 클렌징 또는 스킨케어 단계에서 매끈한 피붓결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요. 그녀는 상식을 뒤집어 필 오프 마스크를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발라 윤기를 표현했어요. 런웨이의 판타지를 일상생활에서 이룬 셈이죠.
벌써부터 많은 인플루언서의 얼굴이 진짜 유리알이 되어 일상생활을 즐기기 시작했는데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평소처럼 메이크업을 완성하세요. 그다음 마스크를 덜어 브러시로 얇게 펴 바르면 됩니다.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건조하면 완성입니다. 그 위에 하이라이터를 얹어주면 초현실적인 무드가 더 살아납니다. 팻 맥그라스의 팁은 목까지 이어지도록 바르는 것! 얼굴만 동동 뜨면 부자연스럽거든요.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정말 인형이 된 듯 경직돼 얼굴 근육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자칫 마스크가 찢어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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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팻 맥그라스 랩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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