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고 무난한 듯하지만 그 어떤 컬러보다 세련돼 보이는 화이트. 가장 기본적인 컬러인 만큼, 화이트 룩은 기품 있고 우아한 매력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새하얀 느낌이 의외로 쌀쌀한 날씨와 잘 어울리죠. 올 화이트 룩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들의 룩을 보고 나면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겁니다.

컬러와 소재가 같은 셋업은 손쉽게 화이트 룩에 도전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특별한 스타일링 없이도 멋스러워 보이고요. 티니는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컬러의 원숄더 니트 톱과 맥시 스커트로 클래식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블랙 컬러 토트백과 브라운 계열 부츠로 포인트를 줘 깔끔하면서도 캐주얼한 무드를 살렸죠. 엘사 호스크는 이너로 입은 터틀넥부터 후디가 달린 울 소재 재킷과 팬츠까지, 눈과 닮은 깔끔한 화이트 톤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과하지 않은 액세서리를 톤온톤으로 더한다면 겨울 버전의 올드 머니 룩이 되죠.

올 화이트 룩이라고 클래식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어떻게 레이어드해 입느냐, 또 어떤 소재와 디테일을 더했느냐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소재로 아웃핏에 변화를 준 파울리나는 스트라이프 재킷, 흰 티셔츠, 주름 스커트, 그리고 투명 스트랩 힐을 매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죠. 올리비아 페젠테는 잔잔한 깃털 장식의 화이트 재킷으로 룩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줬는데요. 하의 역시 화이트 팬츠의 윗단을 살짝 접어 로우 라이즈 형태로 연출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화이트 컬러는 무수한 아이템을 조합할 수 있는 새하얀 도화지와 같습니다. 알리샤 로디가 맥시 코트와 파라슈트 팬츠로 완성한 올 화이트 룩에 캣아이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매치해 트렌디한 멋을 살린 것처럼 말이죠. 그녀처럼 선글라스까지 추가한다면 힙한 화이트 룩 완성입니다. 올 화이트 룩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화이트 아이템에 다른 포인트 컬러를 한 방울 섞는 겁니다. 멜리사 본은 나일론 소재의 윈드브레이커와 팬츠 셋업에 레드 슈즈로 강렬한 포인트를 줬습니다. 거기에 일자 챙이 달린 볼캡과 선글라스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빈티지한 무드를 더했죠.

이처럼 화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도전하기 쉽지 않은 스타일링이지만 셀럽들의 룩을 참고하면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때론 청순하고 때론 시크한 느낌을 주는 올 화이트 룩, 지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