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 위해 편안함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 증명한 헤일리 비버
‘멋을 위해서는 편안함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패션계에서는 수백 년간(유럽 여성들은 16세기부터 코르셋과 비슷한 형태의 속옷을 입었으니, 수백 년 전이라는 말이 과장은 아닙니다) 통용되던 이치입니다.
며칠 전, 헤일리 비버가 이 오랜 법칙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무거운 코트, 딱 맞는 셔츠, 굽 높은 구두 없이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죠.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반대되는 무드의 아이템을 섞는 것이죠. 헤일리 비버는 반항의 상징인 레더 재킷과 애슬레저 스타일을 대표하는 아이템, 레깅스를 활용했습니다. 멋과 편안함,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가 전해졌죠. 단지 무드뿐 아니라, 두 아이템의 핏 역시 정반대였습니다. 레깅스를 입은 덕분에 다리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난 반면, 레더 재킷은 안에 후디를 껴입을 수 있을 만큼 넉넉했습니다. 더욱 극적인 실루엣을 완성하기 위한 선택이었죠. 어떤 이너 톱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겠군요.
사실 헤일리 비버는 예전부터 레더 재킷과 스포티한 바지의 조합을 애용해왔습니다. 지난 12월, 필라테스를 마치고 나온 그녀는 생 로랑의 라이더 재킷에 알로 요가의 쇼츠를 매치했죠(어김없이 등장한 볼캡도 눈에 들어옵니다). 라이더 디자인을 선택하고, 상·하의 컬러를 통일한 덕분에 앞서 살펴본 룩보다 시크한 무드가 느껴졌습니다. ‘운동 가방’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백까지 들며, 확실하게 멋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흰 스니커즈를 신고 있던 그녀의 발걸음이 더없이 가벼워 보였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패션 피플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 중 하나가 바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것입니다. 레더 재킷에 뻔한 데님이나 워크 팬츠가 아닌, 운동용 바지를 매치하는 헤일리 비버처럼 말이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 그녀처럼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누려보세요!
-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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