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을/겨울 뉴욕 패션 위크 DAY 2
2025 가을/겨울 패션 위크의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둘째 날을 장식한 디자이너 모두 옷을 통해 시대와 문화,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긴밀하게 이어냈죠. 그 연결점을 발견하는 재미가 톡톡했던 뉴욕 패션 위크 2일 차, 오늘의 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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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 클라인(@calvinklein)
캘빈 클라인이 베로니카 레오니와 함께 6년 만에 런웨이로 돌아왔습니다. 모두가 기대한 만남이었습니다. 질 샌더,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 더 로우 등 레오니가 그간 몸담아온 곳 모두 캘빈 클라인이 전성기에 형성하고 정의했던 미니멀리즘과 테일러링에 중점을 둔 브랜드니까요. 캘빈 클라인의 미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지켜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죠.
캘빈 클라인뿐 아니라 케이트 모스, 크리스티 털링턴 등 브랜드의 오랜 친구들이 프런트 로를 채웠습니다. 기대는 이내 ‘역시’로 바뀌었죠. 흐름도 옷처럼 군더더기 없이 매끈했어요. 쇼는 칼라리스 재킷과 무릎까지 내려오는 펜슬 스커트 등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테일러링으로 시작됐습니다. 크루넥 니트와 셔츠, 스키니 팬츠, 데님을 거쳐 드레이프 저지 드레스와 이브닝 턱시도로 마무리 지었죠. 특히 스키니 실루엣을 조명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슬링백 발레리나 플랫과 CK One 향수병 모양을 본뜬 이브닝 백 등 디테일도 감각적이었고요. 미니멀하면서도 관능적인 캘빈 클라인만의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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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카이(@simkhai)
옷을 향한 조나단 심카이(Jonathan Simkhai)의 친숙한 애정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쇼였습니다. 두툼한 캐시미어 스웨터의 밑단은 해져 있었습니다.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은 보기 좋게 낡아 있었죠. 부츠 역시 외출을 몇 번은 한 듯 반질반질했고요. 블레이저에는 실밥이 그대로 남아 있더군요. 조나단 심카이는 옷의 구조와 테일러링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답했죠. 크리스털 장식을 더한 아이템에서는 섬세한 손길이 느껴졌고요. 백미는 화려한 피날레 드레스였습니다. 디자인 디렉터 키티야 푼프라푼(Kittiya Punprapun)이 자신의 고향 태국에서 직접 가져온 브로치를 비롯해 디자인 팀이 직접 제작한 브로치로 만든 ‘브로치 드레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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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수이(@kimshuistudio)
“이번 컬렉션은 통제와 절제에 관한 겁니다. 섹시한 동시에 절제된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죠.” 김수이가 주목한 건 가죽이었습니다. 가죽 벨트를 재료 삼은 이탈리아 예술가 모니카 본비치니(Monica Bonvicini)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죠. 그녀는 가죽을 해체하고, 조각 내고, 레이저로 자르고, 엮어서 아름다운 프린지를 만들어냈습니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며 휘날리는 프린지는 충분히 감각적이었죠. 인조 모피 트리밍은 페미닌한 무드를 강조했고요. 기법부터 실루엣까지, 디자이너가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는 게 느껴지는 컬렉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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