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충한 삶에 필요한 건 유쾌함!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마주하게 됩니다. 인생이 우중충하게 느껴지거나 힘든 상황에 부딪힐 때도 있죠.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유쾌함입니다.
미국 철학자 엘버트 허버드(Elbert Hubbard)가 남긴 말 중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줄 때는,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라는 명언이 있죠. 예기치 않게 일어난 나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를 담은 말입니다. 역경에 보다 의연하게 대처하자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한 연구에 따르면, 힘들 때 더 유쾌한 접근 방식을 취하는 사람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더 능숙하다고 합니다. 당장의 유쾌함으로 실제로 레모네이드를 만들 수는 없어도, 레모네이드 만드는 방법을 더 잘 알게 된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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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한 차례 지나가고 오리건주립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감정적 및 행동적 반응을 포함해 그동안의 경험에 대해 물었습니다. 또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려는 동기가 얼마나 강한지도 조사했습니다. 그런 다음 장난기가 가장 많은 참가자와 장난기가 가장 적은 참가자를 비교해 팬데믹 경험이 어떻게 다른지 살폈죠.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낙관적이었지만, 더 장난기 있는 참가자들이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이자 사회과학자 샹유 샤론 셴(Xiangyou Sharon Shen)은 장난기 있는 유쾌한 성격이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도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창의적인 솔루션을 위해 생각과 행동을 재정비함으로써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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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쾌활한 성격을 타고나지 않았어도 연습을 통해 유쾌한 삶의 태도를 익힐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탠퍼드 스트레스 건강 센터 책임자 데이비드 슈피겔(David Spiegel) 박사는 일의 과정을 즐기라고 조언합니다. 주변을 관찰하고, 위기를 기회로 여기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을 휩쓴 ‘원영적 사고’도 이런 연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봐도 되겠죠.
삶에서 즐거움을 우선순위로 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오늘 하루가 얼마나 생산적이었나’라고 생각하는 대신, ‘어떤 순간이 즐거웠는가’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작고 사소한 순간이어도 즐거움을 찾는 과정까지 즐기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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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친구 관계에서, 가족과의 관계에서 잠시 신중함을 내려두고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세요(물론 선은 지켜야겠죠). 유쾌함과 장난은 긴장감을 풀어주고 편안함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삶이 우리에게 레몬을 준다면, 당장 레모네이드를 만들 수는 없더라도 저글링 정도는 하면서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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