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자신의 브랜드 자크뮈스를 통해 늘 흥미롭고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브랜드를 만든 지 어느덧 16년. 그동안 자크뮈스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죠. 프랑스에서 탄생한 부티크는 이제 두바이, 카프리, 뉴욕, 런던, LA까지 진출했고, 포르트 자크뮈스는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 예술 공로 훈장을 받은 최연소 디자이너로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꿈은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패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뷰티 라인을 론칭할 예정이거든요. 자크뮈스가 선보일 뷰티 라인은 어떤 모습일까요?

최근 자크뮈스가 뷰티 그룹 로레알과 협력해 만든 제품군으로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고 발표했습니다. 자크뮈스가 선보일 뷰티 라인에는 브랜드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년간 포르트 자크뮈스가 펼쳐온 컬렉션과 캠페인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브랜드 제품을 통해 담아내고자 한 무드를 컬렉션 전반에 녹여냈죠. 자크뮈스를 떠올리면 트렌디한 동시에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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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트 자크뮈스는 2009년 19세의 나이로 브랜드를 창립하던 시기부터 마음 한편에 향수와 뷰티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있었습니다. 로레알과 손잡으면서 그의 꿈이 현실화되었죠. 패션 하우스가 뷰티 라인을 출시하는 것은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닙니다. 프라다와 셀린느가 2023년과 2024년에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했고, 미우미우 역시 올해 말 뷰티 분야에 진출할 거라고 발표했죠. 보테가 베네타도 지난해 향수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우리가 집중할 부분은 자크뮈스가 뷰티 라인에 어떤 감각과 정체성을 담아낼 것인지입니다. 포르트 자크뮈스는 프랑스 남부에서 자랐으며, 그의 미적 코드는 프랑스 지중해의 기후와 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되었죠. 기존의 자크뮈스 컬렉션과 쇼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크뮈스 2020 S/S 컬렉션 쇼는 프로방스의 라벤더 밭에서 진행됐고, 자크뮈스 스토어는 프랑스 남부의 햇살을 닮은 색, 모래의 질감, 바람결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디테일로 가득하죠.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시몽은 자크뮈스를 입는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제 ‘시몽은 자크뮈스를 바른다’로 쓰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포르트 자크뮈스가 선보일 새로운 뷰티 세계도 머지않아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