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얼굴은 물론 헤어, 보디까지 조금이라도 건조할까 보습을 꼼꼼하게 챙기죠. 그런데 우리가 쉽게 놓치고 후회하는 부위가 있는데요. 바로 손입니다.

얼굴과 몸은 보습제를 종류별로 몇 번이고 겹쳐 바르면서, 손은 핸드크림 한번 대충 바르고 끝? 이런 무신경함은 겨울에 무시무시한 결과로 나타납니다. 손 피부는 트고, 손톱 주변이 일어나 큐티클과 함께 살점까지 떨어져 나가곤 하죠. 피가 나는 것은 물론 운이 나쁘면 상처가 감염되어 퉁퉁 붓기도 합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뜨거운 물로 씻지 않기

손처럼 물이 많이, 자주 닿는 부위도 없는 것 같아요. 특히 겨울엔 손이 시려서 무조건 뜨거운 물로 씻는데요. 온도가 높을수록 손에 묻은 물과 함께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면서 더 건조해집니다.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의 자연 보호막인 피지층도 손상되고요. 그런 만큼 손을 씻을 때는 꼭 미지근한 물로, 보습 성분을 함유한 핸드 워시를 사용해야 합니다.

손 씻자마자 보습제 바르기

핸드크림을 바르는 데도 타이밍이 필요하다는 사실! 손을 씻고 물기를 닦아낸 뒤 바로 보습을 해야 합니다. 손등과 손바닥뿐 아니라 손가락 사이, 손톱 주변 큐티클과 거스러미까지 꼼꼼하게 발라주세요. 조금 귀찮더라도 큐티클만을 위한 제품을 덧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손톱은 적당히 다듬기

손톱깎이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손톱을 너무 짧게 자르면 손톱 끝이 갈라지고 손톱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손톱은 흰 부분을 1~2mm 정도 두고, 너무 둥글거나 날카롭지 않게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잘라주세요. 물어뜯는 것도 절대 금지입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그리고 물 섭취하기

피부와 손톱은 단백질, 비오틴, 아연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큐티클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이런 성분이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걀, 견과류, 생선, 녹색 채소 등을 챙겨 드세요. 하루에 물 1.5리터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죠.

거스러미 뜯어내지 않기

손톱의 거스러미는 뜯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상처가 감염되기 쉽거든요. 손 씻을 때마다 눈물이 찔끔 나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알코올로 소독한 큐티클 니퍼로 거스러미를 잘라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