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유난히 피부가 나빠졌다면, 이것 때문!
두꺼운 롱 패딩에 몸을 꼭꼭 숨기고 다니는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모르는 사이 군살이 붙어버렸습니다. 살만 찌면 다행인데, 피부까지 안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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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살찌기 쉬운 시기입니다. 추위를 견디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음식 섭취량이 늘고,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은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죠. 갑자기 살찌는 것도 억울한데 피부까지 나빠졌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피부가 가렵고 건조해지거나, 얼굴 곳곳 뾰루지가 돋아나 악화된다고 말이죠. 정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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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맞습니다. 이유는 호르몬 때문이고요. 우리 몸에서는 체지방이 많아질수록 렙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요. 렙틴은 식욕과 에너지 대사 작용을 담당하는 호르몬으로, 오랜 시간 과다하게 분비되면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신체 기능이 저하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렙틴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 발현을 증가시켜 피부염이나 간지러움, 발진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죠. 그뿐만 아니라 체중이 증가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또한 감소합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산이 줄어들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수분 장벽이 무너져 건조해지고요.
여기에 순환 문제까지 생겨요. 체내 지방이 많이 쌓이면 혈액과 림프 순환을 방해하고, 이는 곳곳에 영양분과 산소가 닿지 못한다는 뜻이죠. 그렇게 되면 세포의 대사 활동이 감소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기 어려워집니다. 피부 톤도 어둡고 칙칙해져 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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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살이 찌면 방귀 냄새와 겨드랑이 냄새, 발 냄새가 심해진다는 건데요.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장내 세균 중 유해 세균 수가 늘어나고 장에서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발효되면서 방귀 냄새가 독해지는 것이죠. 겨드랑이에서는 피지선이 활발해져 냄새가 심해지고요.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조금만 노력하면 다른 계절에 비해 살이 더 쉽게 빠진다는 사실! 차가운 외부 온도에 맞서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대사를 증진시켜 추가적인 열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날이 풀리기 전에 다이어트에 돌입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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