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반을 금빛으로 물들인 차준환-김채연
은반 위에서 펼쳐지는 예술, 피겨스케이팅!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새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과 샛별 김채연이 함께 사상 첫 남녀 동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죠. 이번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연기와 함께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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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13일, 하얼빈 빙상훈련센터에는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먼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채연은 안정감 있는 연기로 모든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했고, 예술적인 표현도 유려하게 펼쳤습니다. 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인 147.56점을 받았습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71.88점을 얻어 2위에 올랐는데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클린 연기로 개인 최고점을 받으면서 최종 합계 219.44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김채연의 국제 종합 대회 생애 첫 우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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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채연의 피겨스케이팅만큼 아름다웠던 금빛 의상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데요, 의상을 전공한 어머니가 직접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김채연은 “아무래도 엄마가 만들어준 의상이라 더 자신감이 생긴다”며 의상에 애착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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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피겨스케이팅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바로 차준환의 등장이었습니다. ‘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우아하면서도 거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매끄러운 기술과 능숙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 그의 연기는 빙상장을 겨울 동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었죠. 절박함과 환희, 애절함과 아름다움이 모두 느껴지는 연기에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현지 해설가는 “흐름, 표현력, 감정, 기술적 완성도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고 평했습니다. 또 다른 해설가는 “이런 경기를 본 것은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고 언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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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이날 187.60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4.09점을 얻어 2위를 기록한 그는 총점 281.69점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죠. 이번 대회 유력 금메달 후보였던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건 차준환이 처음입니다. 동시에 이번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되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죠.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목표를 어느 정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며 “느리지만, 저만의 속도로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채연과 차준환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싱글 동반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한국 피겨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제 두 선수 모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으로 향합니다. 다음을 준비하는 과정에 기대와 설렘을 드러낸 두 선수, 더 멋지게 날아오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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