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올봄에는 ‘치마 위에 치마’가 유행합니다

2025.02.18

올봄에는 ‘치마 위에 치마’가 유행합니다

치마를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hannamw

벌룬 스커트부터 비대칭, 보헤미안, 초미니스커트까지, 다채로운 치마의 향연이던 지난해를 지나와서일까요? 올해는 어떤 치마가 우릴 설레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죠. 런웨이와 스트리트에서 주목한 치마를 보니, 이번에는 제대로 욕심을 부렸더군요. 여러 벌의 스커트를 겹쳐 입은 듯한 실루엣, 일명 레이어드 스커트가 주인공이거든요.

Saint Laurent S/S 2025 RTW
Saint Laurent S/S 2025 RTW
McQueen S/S 2025 RTW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건 생 로랑 2025 봄/여름 런웨이에서였습니다.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등 쨍한 색조의 치마 밑으로 각기 다른 색의 레이스 스커트가 보란 듯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죠. 드레스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맥퀸도 속치마를 연상케 하는 실키한 소재의 치마를 가죽 치마 안에 받쳐 입었고요.

아크네 스튜디오는 혼돈의 커스터마이징에 가까운 치마를 선보였습니다. 도트, 타탄 체크,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패턴이 겹겹이 더해진 디자인으로 풍성한 실루엣을 연출했죠.

Acne Studios S/S 2025 RTW
Acne Studios S/S 2025 RTW

스트리트에서 자주 보이는 건 앞선 생 로랑 스타일입니다. 속치마나 원단이 튀어나온 듯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죠. 어딘가 무심해 보이면서도 엉뚱한, ‘빈틈’의 매력이 짙게 느껴집니다. 정갈하고 절제된 미니멀 패션에 반항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바지 허리선 위로 언더웨어를 드러낸 스타일과 비슷한 종류의 재미도 느껴집니다. 질감과 컬러, 패턴이 한데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멋은 말할 것도 없고요.

@annabelrosendahl
@annabelrosendahl
Getty Images

치마 두 벌을 직접 조합해보는 것도 흥미롭겠지만, 이미 선택지는 무궁무진합니다. 시스루 원단을 덧댄 스타일부터 온갖 소재를 양껏 활용한 것까지,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즐비하죠.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봄 실루엣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아이템을 모았습니다.

포토
Instagram, GoRunway,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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