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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뮤지션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페기 구(Peggy Gou). 룰루레몬(Lululemon)이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우업(Glow Up™)’ 컬렉션의 ‘주저하지 말고 당당하게’라는 메시지에 부합하는 그가 <보그> 카메라 앞에 섰다. 누구보다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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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안함. 트레이닝복은 물론 데일리 룩으로도 제격인 룰루레몬. 솜털처럼 부드러운 ‘원더모스트 울트라 소프트 눌루 보디수트’에 ‘스쿠바 미드라이즈 와이드 레그 팬츠’와 ‘소프트스트림 하이라이즈 팬츠’를 겹쳐 입으며 실루엣을 변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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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과 건강함의 조화. 파워 숄더 실루엣의 맥시 드레스에 스포티한 무드를 더해줄 아이템으로 ‘에브 투 스트리트 크롭 레이서백 탱크 톱’을 선택했다. 드레스는 준지(Juu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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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라인에 부드럽게 밀착되는 룰루레몬 글로우업 컬렉션을 선택한 페기 구. 패셔닛 핑크 컬러가 주는 산뜻함과 뛰어난 신축성까지 겸비한 탱크 톱, 하이라이즈 타이츠를 착용해 주저 없이 당당한 포즈를 취했다. 이너로 입은 ‘올 잇 테익스 백 트위스트 리브드 숏슬리브 셔츠’는 하이라이즈 타이츠에 매치하기 좋다. 스트랩 레드 힐은 베르사체(Vers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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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가 감싸는 ‘구’ 모양의 그릴즈를 착용하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페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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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트 밴드가 최소한의 봉제선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보디라인을 서포트하는 글로우업 하이라이즈 타이츠의 유연함. ‘원더 트레인 글러브’로 터프한 무드를 완성했다. 톱으로 연출한 꽃 장식은 느와 케이 니노미야(Noir Kei Ninomiya), 블랙 샌들 부츠는 찰스앤키스(Charles&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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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팜트리를 배경으로 룰루레몬의 글로우업 탱크 톱과 하이라이즈 타이츠를 입은 페기 구의 쿨한 애티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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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흘리고, 몸을 움직일 때도 세련된 멋을 표현하는 법. 레인포레스트 그린 컬러의 룰루레몬 글로우업 탱크 톱과 움직임에 거슬림이 없는 초경량 눌루 원단을 사용한 ‘패스트 앤 프리 하이라이즈 쇼츠’, ‘우먼스 비욘드필 러닝 슈즈’면 충분하다. 왼손에 착용한 반지는 마시프(Mas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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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페기 구와 룰루레몬 글로우업 컬렉션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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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고 자신 있게. 빌트인 브라로 안정감을 더한 탱크 톱과 입체적인 보디라인을 만들어주는 하이라이즈 타이츠로 완벽한 실루엣을 완성한 룰루레몬 글로우업 컬렉션. 컬러 브리프로 포인트를 준 페기 구가 선택한 글로우업 컬렉션은 데저트 레드 컬러다. 그 외 블랙, 패셔닛 핑크, 라벤더 럭스 등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만날 수 있다. 실버 이어커프는 에스알브이씨(SRVC). 의상과 액세서리는 룰루레몬(Lululemon).
페기 구와의 ‘보그 리더: 2025 우먼 앤 워크’ 촬영은 일분일초까지 빼곡하게 진행됐습니다.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고요.
“Time is not our friend.” 제가 팀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부류의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 스케줄 없는 날도 하루를 꽉 채워서 보내죠. 아무래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DNA 때문인 것 같아요. 게으른 걸 질색하고, 효율적인 것 좋아하고, 성격도 급하시거든요.
그래서인지 가만히 있어도 소용돌이 같은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으하하, 너무 웃기다. 제 해외 에이전트들도 휴대폰에 제 이름 대신 소용돌이 이모지로 저장해놓은 것 아세요? 제가 나타나면 ‘태풍이 온다’고 표현하더라고요. 그런 성향 때문에 추진력이 좋지만, 계획대로 풀리지 않거나 나랑 안 맞는 일이라고 느낄 땐 금방 놓아버려요.
빨리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놓치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해왔지만 진정한 ‘웰빙’을 경험한 건 비교적 최근 일이라고요.
이제야 비로소 여유가 생겼거든요. 시행착오를 겪으며 맞는 운동법을 찾고 나니 불필요한 집착이 사라지더군요. 일을 대하는 마음도 달라졌죠. 예전에는 하루 세 번 비행기를 타고, 차를 타고 3시간 더 가야 하는 무대까지 전부 ‘오케이’했다면, 이젠 그중 한두 개쯤은 나를 위해 내려놓아요. 요즘은 ‘콰이어트 모닝’이 ‘럭셔리’로 느껴져요. 여유로운 아침을 누리며 몸과 마음을 릴랙스하는 시간이 제가 누리는 최고의 사치죠.
몸과 마음 모두 충분히 건강한 시기에 룰루레몬과 함께해 더 진정성 있는 화보가 탄생하게 됐군요.
룰루레몬은 정말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브랜드였어요. 기능적이고, 소재도 훌륭하고, 그러면서 몸매도 예쁘게 보이죠. 룰루레몬과 함께 건강한 에너지를 강조한 첫 <보그 코리아> 커버 작업이 제 운동 생활에 훌륭한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본진은 음악이죠. 2019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 <DJ Mag>의 글로벌 DJ 순위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DJ로서 승승장구하고 있어요.
인정해주고 좋아해주는 만큼 당연히 보람을 느끼지만 사실 사람들이 제 음악을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살면서 수많은 실패와 실수를 경험했어요. 독일에 정착한 후 DJ로서 충분한 경험을 쌓기까지 5~6년은 걸린 것 같아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실패를 대면했을 때 오히려 자존감이 높아졌죠. 그걸 깨닫고 나니 실패가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더 완벽해질 수 있는 기회니까요.
특히 2023년 여름 발매한 싱글 ‘(It Goes Like) Nanana’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어요. BBC 라디오가 선정한 ‘올해의 댄스곡’이자 모국어 노래를 편애하는 유럽어권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죠.
그 말을 듣는 지금도 닭살이 돋아요. 그 전까지는 히트곡이 없었기 때문에 꿈도 못 꾸던 일이죠. 축구장 세리머니곡으로 울려 퍼졌을 때, 말 못하는 아이들이 제 노래를 웅얼거릴 때, 이탈리아 음악 차트에서 외국어곡으로는 유일하게 톱 10에 올랐을 때, 세계적인 DJ부터 신인 DJ까지 자기만의 리믹스 버전을 만들어 올렸을 때, 기억나는 순간이 아주 많아요. 친한 친구들이 “너는 정말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구나”라고 말해줬을 땐 큰 감동을 받았죠.
그 곡이 수록된 첫 정규 앨범 <I Hear You>(2024)는 커버 아트부터 뮤직비디오, 패션, SNS 홍보 방식까지 시각적인 즐거움이 풍성했습니다.
늘 누군가의 예술에서 영감을 얻어요. 살바도르 달리의 ‘Lobster Telephone’을 곡 제목으로 활용한 것처럼요. 오늘 아침엔 MMCA에 다녀왔는데 좋은 그림을 보니 ‘다시 그림을 그려볼까’ 싶더군요. 리움미술관에서 2월 27일부터 열리는 피에르 위그 개인전도 기대가 아주 커요. 아트 바젤이나 프리즈 같은 예술 행사와 컬렉팅에도 관심이 많고요. 앞으로도 예술과 연관된
더 많은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강연, 아트 바젤에서 올라퍼 엘리아슨과 진행한 ‘아티스크 토크’ 등 DJ 부스 바깥에서 목소리를 내는 기회가 부담스럽지 않나요?
처음엔 그랬죠. 그런데 앨범에서 협업한 올라퍼 엘리아슨이 토크 행사에 앞서 해준 말에 용기가 나더라고요. “네가 하는 모든 퍼포먼스가 아트야. 너와 나의 세계가 어떻게 만났는지, 그냥 네 작업에 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영감이 될 거야.”
최근 독일을 떠나 왜 영국으로 거처를 옮겼나요?
베를린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어요. 권태로운 느낌에 사로잡힐 땐 직업을 바꾸든, 환경을 바꾸든, 인간관계를 정리하든, 일종의 전환이 필요하죠. 그래서 맨 처음 패션을 공부하며 타지 생활을 시작한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늘 저와 잘 맞는다고 느낀 나라니까 시너지를 기대합니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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