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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LY-MINTED MILLIONAIRES 디지털 혁명은 우리의 일과 삶의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콘텐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 이커머스와 가상 화폐의 등장은 어떤가! 트렌드를 읽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똑똑한 10대 백만장자의 잦은 출현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어깨가 과장된 테일러드 재킷, 스트라이프 셔츠, 바지, 타이와 힐은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안경은 구찌(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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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 BABES 어느 드라마에서도 소개됐듯 30~40대의 젊은 해녀들이 깊은 바닷속을 유영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신비롭고 아름답다. 스트레치 저지 소재의 집업 톱과 앞치마처럼 연출하는 가죽 플리츠 스커트, 레깅스와 체인 링 벨트는 미우미우(Miu Miu), 복서 부츠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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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 BABES 체인 목걸이는 1017 알릭스 9SM(1017 Alyx 9SM), 실버 뱅글은 코스(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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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NATURE 과거에 인생 로드맵은 작업복을 입고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보다는 화이트 컬러 셔츠에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았다. AI 시대를 맞이하는 199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젠지는 무엇보다 워라밸을 중시한다. 게다가 그들은 누구보다 자연 친화적이다. 플로리스트, 수목원 전문가, 나무 치료사까지 자연과 함께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일과 열정! 깃털을 성글게 장식한 드레스는 크리스토퍼 에스버(Christopher Es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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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MASTER 이처럼 스타일리시한 점프수트와 미러 선글라스라면 F1 카 레이서가 부럽지 않다. 10톤 대형 트럭을 능숙하게 운전하는 여성 전문 트러커가 늘고 있다. 지퍼를 장식한 코튼 점프수트와 프린트가 가미된 블랙 티셔츠, 미러 선글라스는 프라다(Prada), 트러커 햇은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 뿔 모양 귀고리는 에이치앤엠(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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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ATE JUSTICE NOW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취임 직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더 나아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장려하는 행정명령에도 사인했다.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아니더라도 환경 파괴에 무감각한 어른들을 꾸짖는 전 세계 10대 청소년이 환경 운동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록 실을 이어 완성한 드레스는 에르뎀(Erd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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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AGE POWER 누구나 노인이 된다. 삶의 혁명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 고령화는 우리의 삶의 방식과 유형에 질적 변화를 요구한다. 탄생부터 노후까지 생애 주기에 맞는 자아실현과 행복한 삶을 위해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덕분에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건강한 ‘몸짱’ 시니어 헬스 트레이너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 브라 톱은 나이키(Nike), 쇼츠는 룰루레몬(Lululemon), 스틸레토 힐은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실버 뱅글은 에르메스(Herm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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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SUBSCRIBE, LIKE! 남녀노소 불문 요즘 시대 가장 각광받은 직업이 있다면 유튜버가 아닐까?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며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하던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포문을 연 뷰티 유튜버의 전성시대는 2025년에도 이어진다. 손바닥만 한 휴대폰 화면은 그들의 매우 사적이면서도 공개적이고, 화려한 근무처. 시스루 보디수트와 샤 소재 롱스커트는 짐머만(Zimmermann), 체인 목걸이는 믹시마이(Miksh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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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FLOWERS 오랜 기간 일자리 시장에서 소외되던 ‘블루칼라’가 재조명받고 있다.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는 대기업 종사자, 직종 변경을 마친 회계사 등의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오는 이유, 기술로 대체하기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 현장직 노동자만 살아남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며 현장 노동 직종에 도전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재활용 소재로 완성한 모터사이클 모양의 남성적인 드레스와 원뿔 스터드 장식 로퍼는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 미러 선글라스는 프라다(Prada), 스터드 정식 블루 니트 초커는 웰던(We11done), 메탈 뱅글은 코스(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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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 HEAT 낮에는 식당을 운영하고 밤에는 핫한 클럽에서 DJ로 활약하는 90세의 일본인 ‘스미코’ 할머니는 “주방 일이든 DJ 일이든 일을 소중히 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마음은 상대에게 전달된다”고 말했다. DJ 역할을 맡은 62세의 시니어 모델 역시 30여 년의 교직 생활 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찾아 즐기기 위해 노력한다며 슬기로운 노년 생활의 노하우를 귀띔했다. 라이더 가죽 재킷과 카고 바지는 디올(Dior), 저지 티셔츠와 벨트는 디젤(Diesel), 오른팔 메탈 뱅글은 코스(COS), 양손 검지 반지는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오른손 약지 반지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왼손 중지 반지는 톰 우드(Tom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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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MAKER 주식 투자에서 더 나아가 퀀트 트레이딩, 모바일 결제, 가상 화폐, 블록체인 등 수준 높은 기술이 결합된 금융 서비스 영역을 다루는 전문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 각광받을 전망이다. 물론 남녀노소 불문. 어린이 ‘찐주린이’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가운데 금융에도 조기 사교육 열풍이 부는 중. 빨간 리본 실크 블라우스와 네이비 컬러 니트, 니트 쇼츠, 벨트는 프라다(Prada), 검정 뿔테 안경은 구찌(Gucci), 플라스틱 곰 젤리를 장식한 진주 팔찌는 믹시마이(Mikshimal), 책상 위 달걀 모양 패키지의 선크림은 더마리아(Der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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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NDRY GO 에나멜 가죽 트렌치 코트와 체인 벨트, 그린 컬러 플리츠 가죽 스커트와 로퍼, 바로 옆에 걸린 갈색 점프수트는 프라다(P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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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NDRY GO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현장·생산직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한껏 높아졌다. 저출생, 고령화의 빠른 진행은 노동력 품귀 현상까지 빚어 블루칼라의 몸값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비대면 세탁 서비스 앱이 늘고 있는 배경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트위드 소재에 깃털을 꽂아 완성한 토르소 실루엣의 라파즈(Rappaz) 드레스는 한 그루의 나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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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부동산 거래도 손안에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이처럼 편리한 플랫폼의 한계는 다년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부딪치며 경험을 쌓아온 공인중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스타일리시한 신세대 공인중개사를 위해 스타일링한 검정 맥시 코트와 톱, 데님 팬츠와 화이트 펌프스, 대나무 모양 래커 목걸이는 구찌(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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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GO GIRL QC 장비 기사, 야드 트레일러 운전사, 신호수, 디스패처 등 365일 쉬지 않고 돌아가는 컨테이너 항은 무역의 시대에 한 나라의 경제지표를 책임진다. 재킷 소매를 묶어 연출한 워싱 가죽 톱과 데님 팬츠, 선글라스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로퍼는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 초커는 링키 래버토리(Linky Laboratory), 체인 목걸이는 1017 알릭스 9SM(1017 Alyx 9SM), 실버 반지와 뱅글은 에르메스(Herm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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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STAR 포토그래퍼와 모델만큼 패션 매거진과 밀접한 직종이 또 있을까? 1996년 8월 <보그 코리아> 창간 이후 수없이 많은 사진가와 모델이 <보그> 지면을 통해 데뷔하고 성장했다. 시크한 가죽 베스트는 와이씨에이치(YCH), 데님 팬츠와 메탈릭한 샌들 힐은 알라이아(Alaïa), 프린지 스카프와 골드 반지, 뱅글은 에르메스(Hermès), 체인 목걸이는 타니 바이 미네타니(Tani by Minet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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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SOME OF BEAUTIFUL 패션 매거진의 꽃, 패션 화보, 한 컷의 창의적인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요하다. 유행의 최전방에서 트렌드를 가장 먼저 읽고 독자에게 소개하는 일이 패션 에디터의 역할. 많은 여성이 선망하는 직업이기도 한 패션 에디터와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시즌마다 가장 멋진 옷과 아름다운 포즈로 실현하는 패션모델. <보그 코리아>가 애정하는 두 모델이 패션 비주얼이 완성되는 현장을 연출했다. (왼쪽부터) 워싱 프린트 후드 집업은 웰던(We11done), 실크 브라 톱은 프라다(Prada), 코르셋처럼 바지 사이를 리본 끈으로 연결한 데님 바지와 코인 펜던트 메탈 목걸이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부츠는 릭 오웬스(Rick Owens), 볼 체인 초커와 뱅글은 링키 래버토리(Linky Laboratory), 체인 목걸이는 1017 알릭스 9SM(1017 Alyx 9SM). 블루 컬러 오프숄더 드레스와 귀고리, 체인 초커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스트랩 샌들은 지안비토 로시(Gianvito Rossi), 실버 스터드 뱅글은 에르메스(Hermès), 금색 메탈 뱅글은 페라가모(Ferragamo), 원뿔 스터드 바나나 참이 달린 가방은 멜리타 바우마이스터(Melitta Baumeister).
- 포토그래퍼
- 강혜원
- 패션 디렉터
- 손은영
- 모델
- 길정예, 김다영, 김수산, 림리, 메구, 박서현, 박제니, 배윤영, 안나 킴, 에리, 오송화, 윤희주, 이소피아, 이혜승, 자기, 탁윤조, 티엔징
- 헤어
- 최은영, 조은혜, 오지혜, 조미연
- 메이크업
- 최시노, 박차경, 박혜령
- 세트
- 최서윤(Da;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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