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비하인드 스토리 5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이변으로 가득한 시상식이었죠. 흥미진진하던 2025 아카데미 시상식의 이모저모를 살펴볼까요?
다시 만난 해리와 샐리


지금도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손꼽히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두 주인공, 빌리 크리스탈과 맥 라이언이 다시 만났습니다. 1989년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후 두 사람이 함께 시상식 무대에 오른 건 정말 오랜만이죠. 크리스탈은 “살면서 오스카 수상자가 될 기회가 생긴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인생을 시작하고 싶을 것”이라며 영화의 가장 상징적인 대사를 인용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긴 수상 소감 기록 깬 애드리언 브로디

애드리언 브로디가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앞서 <피아니스트>로 20대에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이제 오스카상을 두 번이나 받은 주인공이 되었죠. 브로디는 트로피를 받은 후 진심을 담아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경력이 어디에 있든, 그동안 무엇을 이루었든,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오늘 밤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그 점에 대한 인식과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감사함 덕분이에요”라며 말문을 연 그는 5분 37초 동안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가장 긴 수상 소감이죠.
<사랑과 영혼> 두 여배우의 재회
영화 <사랑과 영혼>의 데미 무어와 우피 골드버그가 만났습니다. 영화에서 데미 무어는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주인공 몰리 젠슨 역을, 우피 골드버그는 영매 오다 매 브라운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죠. 레드 카펫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반갑게 서로를 끌어안으며 인사를 나눴어요. 이들의 만남은 잠시나마 아카데미에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조 샐다나가 여우조연상 수상 직후 한 일은?

조 샐다나가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멕시코 변호사 리타 카스트로 역을 맡아 여우조연상을 받은 최초의 도미니카계 미국인이 되었죠. 수상 소감을 마친 그녀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자마자 호텔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세 아이 사이(Cy), 보위(Bowie), 젠(Zen)과 영상통화를 통해 기쁨을 나눴습니다.
가장 편안한 룩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아담 샌들러

배우 아담 샌들러가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 코드와 상관없이 후드 집업에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에 “나는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내 모습이 좋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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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Columbia Picture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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