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뉴스

아디다스, 이지 역사에 마침표 찍었다

2025.03.06

아디다스, 이지 역사에 마침표 찍었다

아디다스와 카니예 웨스트가 함께했던 역사가 마침내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Getty Images

아디다스가 카니예의 이지(Yeezy)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 중 마지막 스니커즈 한 켤레까지 다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디다스는 지난 2022년 10월 카니예와의 파트너십을 끝낸 후, 계속해서 협업 라인 스니커즈 재고를 정리해왔는데요. 2024년 말, 한 켤레 남은 이지 스니커즈를 판매했습니다.

카니예는 2022년 반유대주의적 발언으로 당시 함께했던 브랜드들과 연이어 파트너십을 종료했고, 아디다스도 마찬가지였죠. 아디다스는 2023년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이지와의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23년 5월부터는 남은 이지 신발 재고를 판매했고, 수익금 일부를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우는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adidas Originals x Kanye West YEEZY SEASON 1 Fashion Show. Getty Images

아디다스가 이지 재고 처리로 손해만 본 건 아닙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해 이지 스니커즈를 판매해 약 2억 유로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년도에는 이지 재고에서 3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창출했죠. 아디다스의 CEO 비외른 굴덴(Bjørn Gulden)은 이지 판매 수익금에서 2억6,000만 유로를 자선 기부금으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디다스가 2023년과 2024년에 이지 스니커즈 재고를 판매해 얻은 영업이익의 약 절반에 해당합니다.

강렬했던 아디다스와 카니예의 동행은 이로써 확실하게 마무리되었는데요. 여전히 특이한 카니예의 행보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포토
Getty Image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