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이거 하나로 끝! 활용도 끝판왕 아우터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 대부분이 ‘가장 사랑하는 계절’로 봄과 가을을 꼽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온 자체가 레이어링하기 좋아, 여러 아이템을 겹쳐 입으며 스타일 감각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이죠. 아침저녁으로는 춥고, 낮에는 더운 환절기를 견디기 딱 알맞으면서도 멋까지 부릴 수 있는 아이템이 하나 있습니다. ‘트랙 재킷’입니다.

용도가 한정적인 줄로만 알았던 트랙 재킷이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거듭난 것은 순전히 미우미우 덕분입니다. 지난 2025 봄/여름 컬렉션 중, 트랙 재킷을 활용해 다채로운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선보였거든요. 그중에서도 특히 따라 하기 좋았던 것은 셔츠와 니트를 활용한 룩이었습니다. 걸리시한 무드가 느껴지는 라운드 칼라 셔츠는 물론, 단정한 네이비색 니트를 겹쳐 입으니 더할 나위 없는 믹스 매치가 완성됐죠. 단정한 스커트 대신 도발적인 쇼츠를 활용해도 좋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요.

아무런 디테일이 없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흰 드레스를 활용한 룩도 흥미로웠습니다. 트랙 재킷을 얹으니, 즉시 ‘잘못된 재킷 이론’에 들어맞는 룩이 되었죠.
미우미우 쇼를 선보이기 약 2주 전, 밀라노에서 펼쳐진 프라다의 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트랙 재킷보다 바람막이에 가까웠지만, 스타일링의 방향성은 동일했죠.

물론 트랙 재킷을 활용한 믹스 매치를 선보이는 디자이너가 미우치아 프라다뿐만은 아닙니다. 마틴 로즈는 펜슬 스커트와 폴로 톱, 그리고 트랙 재킷이 어우러진 룩을 선보였죠. 클래식과 스포티, 그리고 오피스코어까지 총 세 가지 무드가 공존하는 룩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일은 트랙 재킷의 몫이었죠.

윌리 차바리아의 룩도 살펴볼까요? 최근 파리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그는 셔츠의 단추를 풀어헤치는 것도 모자라, 벨벳 소재 팬츠까지 활용했습니다. 트랙 재킷이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이템과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한다는 걸 증명했죠.

따라 하기 어렵거나, 부담이 되는 스타일링 공식도 아닙니다. 어떤 톱과 팬츠를 입었건, 그 위에 트랙 재킷을 걸치는 즉시 멋스러운 믹스 매치를 실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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