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봄마다 입지만 올해는 더 자주 입게 될, 제철 아우터

2025.03.11

봄마다 입지만 올해는 더 자주 입게 될, 제철 아우터

트렌치 코트는 영원합니다.

Getty Images

뜨고 지는 유행에서 자유롭죠. 환절기 레이어링 룩에도 제격입니다. 캐시미어 스웨터나 데님 재킷 위에 툭 걸쳐주면 그만이니까요. 여느 클래식 아이템이 그렇듯 시즌마다 변주를 거듭한 덕분에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길이부터 색, 소재까지, 지겨울 틈이 없죠. 그러다 보니 시즌마다 인기 있는 스타일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지난가을에는 스웨이드 트렌치 코트가 인기였죠).

올봄에는 길이가 짧은 트렌치 코트가 유행할 예정입니다. 코트보다 재킷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군요. 길어야 엉덩이를 겨우 덮는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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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 역할을 한 건 무려 2023년의 켄달 제너입니다. 구찌 2024 봄/여름 쇼에 참석한 그녀가 걸친 옷이라고는 오직 트렌치 코트 한 벌뿐이었죠. 벨트로 앞섶을 여미는 동시에 허리선을 강조해 미니 드레스 같은 실루엣을 연출했는데요(이 스타일링은 최근 들어서야 급물살을 탔죠). 올해는 카일리 제너가 미니스커트와 함께하며 짧은 길이의 매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습니다. 이후 패션 셀럽이 앞다투어 트렌치 재킷 룩을 선보이기 시작했고요.

장점은 한번 빠지면 치렁한 코트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레이어링하기 쉽다는 점에서 풍성한 실루엣을 추구하는 올해 기조와도 맞아떨어지죠. 바지를 입든, 치마를 입든 겹쳐 입은 옷자락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테니까요. 켄달처럼 단독으로 착용한다면 신발이나 타이츠를 강조하기 좋습니다. 캐주얼 아이템과도 주저 없이 매치할 수 있죠. 활동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자주 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alexisforeman
@symphonyofsilk

올봄 가장 똑똑한 아우터가 될 짤똑한 트렌치 코트! 함께 골라볼까요?

베이지

아이보리에 가까운 환한 색을 추천하고 싶군요. 레이어링에 정성을 쏟고 싶다면 안감에 체크무늬를 더한 모델을 선택해보세요. 벨트까지 달려 있다면 금상첨화고요. 클래식 트렌치 코트를 똑 잘라낸 듯한 느낌이 실루엣에 재미를 더해줄 겁니다.

블랙

누가 뭐래도 가장 안전한 선택은 역시 블랙이죠. 화이트부터 네이비까지, 일상에서 즐겨 입는 색조와 무난하게 어울립니다. 청바지 룩을 가장 시크하게 만들어주는 색이기도 하고요.

카키

베이지와 마찬가지로 중립적인 색이지만 카키만의 장점이 따로 있습니다. 차분한 컬러감 덕분에 봄에 인기인 화사한 색과 위화감 없이 어우러진다는 것이죠. 이번 시즌 트렌드인 파스텔과 함께하기 딱이라는 이야기입니다.

Selene Oliva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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