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거리에서 ‘실제로’ 보게 될 2025 봄/여름 트렌드 8

지금껏 봄/여름 시즌은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풍경은 조금 다를 듯합니다.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 현실성이 높은 트렌드를 추려보았는데요. 강한 여성성보다 실용적인 스타일이 주를 이루더군요. 미국 <보그>의 레어드 보렐리 퍼슨(Laird Borrelli-Persson)은 이번 시즌에는 디자이너들이 유독 ‘(패션의) 경이로움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장려했다고 강조하며 이를 ‘소프트 파워’ 개념과 연결 짓기도 했습니다. 일련의 트렌드는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그중 일부는 우리 옷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만한 스타일이었죠.
특히 온갖 종류의 경량 재킷, 특히 스포티한 스타일을 재해석한 봄 아우터가 정말 많이 등장했습니다. 제대로 시도해보고 싶다면 유연한 팬츠와 함께 스타일링한 보테가 베네타의 쇼를 참고하세요. 구찌의 집업 재킷은 코트와 함께한다면 멋스러울 겁니다. 스웨이드의 유행은 올봄에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요. 초콜릿처럼 진한 브라운색은 올봄 유행할 파우더 핑크나 버터 옐로와 유독 잘 어울립니다.
봄/여름 런웨이에서 제일 인기가 많았던 프린트는 무엇일까요? 꽃무늬도, 레오파드도 아닙니다. 바로 체크 패턴이죠. 사촌 격인 깅엄 체크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많은 사랑을 받은 이 패턴은 더욱 부드러운 색조로 해석되며 계절감을 맞췄습니다. 드리스 반 노튼, 구찌, 미우미우처럼 다양한 프린트를 한 룩에 섞는 것도 염두에 둘 만한 스타일링이고요.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 다가올 계절, 시도하기 좋은 트렌드를 추렸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풀어진 여성성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가 런웨이를 낭만으로 물들였습니다. 지나치게 여성스럽진 않았습니다. 회색과 남색, 브라운 등 옷장 속 아이템과 잘 어울릴 만한 색이 우세했죠. 파우더 핑크와 버터 옐로처럼요. 미니멀리스트도 탐낼 만한 색이었죠.
망고블라우스 위드 러플 앤드 레이스 디테일
구매하러 가기코스개더드 오픈백 미디 드레스
구매하러 가기아크네 스튜디오레이어드 디스트레스 시폰 플로럴 프린트 크레이프 스커트
구매하러 가기로에베비대칭 플로럴 프린트 실크 맥시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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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

쉽게 말해, 해변가 스타일입니다. 영감은 화창한 주말의 해변가에서 시작되었겠지만요. 실루엣은 지극히 실용적이었습니다. 날씨나 장소에 구애받을 스타일도 아니었고요. 세일러 스트라이프, 코튼 스커트와 드레스, 바람을 막아줄 재킷 등 종류도 다양했죠.
프로엔자 스쿨러이브 비대칭 프린지 스트라이프 탑
구매하러 가기로로피아나헨리에타 스트라이프 리넨 미디 드레스
구매하러 가기라 리뉴미니 투쥬 스트라이프 캐시미어 스웨터
구매하러 가기프라다플리츠 개버딘 미디 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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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은 아우터로

대세는 스포티 무드였습니다. 구찌는 다양한 핏의 집업 재킷을 선보였고 보테가 베네타와 미우미우는 트랙 재킷과 아노락 스타일을 재해석했습니다. 체크무늬 안감을 덧댄 보테가 베네타의 룩은 가을에도 유용할 듯 보였고요. 물론 다른 스타일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프라다의 스웨이드 재킷은 패션계가 여전히 소재의 질감에 푹 빠져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죠. 로에베의 크롭트 가죽 케이프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고요.
미우미우기능성 실크 지퍼 블루종 재킷
구매하러 가기리포메이션베다 링컨 스웨이드 셔츠 재킷
구매하러 가기미쏘니벨벳 후디
구매하러 가기브루넬로 쿠치넬리후드 코튼 트렌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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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의 재미

가을 대표 패턴인 체크 패턴이 봄까지 장악할 모양입니다. 한층 부드러운 자태와 함께요. 더 로우 2025 봄/여름 컬렉션의 29번 룩인 ‘타비시나(Tavishina)’ 코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베이지와 블랙, 베이비 블루가 섞인 패턴은 깨끗한 화이트 셔츠, 핀스트라이프 팬츠와 가뿐하게 어우러졌죠. 토즈에서는 뒤집어 입은 듯 희미한 체크 패턴으로 유쾌하게 풀어냈고요. 충돌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아크네 스튜디오의 룩도 인상적입니다.
마시모 두띠드레이프 넥 체크 탑
구매하러 가기하이스포트킥 크롭 체크 스트레치 코튼 플레어 팬츠
구매하러 가기보테가 베네타 체크 리넨 혼방 미디 스커트
구매하러 가기버버리비대칭 러플 체크 실크 크레이프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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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멀 레트로

복고풍 패턴, 한 룩에 한 아이템만 있어도 충분히 강렬하건만 올해는 그 이상으로 활용하게 될 겁니다. 런웨이를 보니 무모한 도전은 아닐 듯싶더군요. 화려한 두 패턴(혹은 셋)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위화감이 들기는커녕 오히려 조화롭기까지 했거든요. 빈티지한 무드도 마음에 쏙 들었고요. 여전히 두렵다면 그래픽 티셔츠나 질감을 살린 스커트 등을 매치해보세요.
드리스 반 노튼벨트 프린트 코튼 포플린 미니 셔츠 드레스
구매하러 가기푸치이리드 프린트 스트레치 튤 터틀넥 탑
구매하러 가기프라다 자카드 패턴 가디건
구매하러 가기미쏘니크로셰 니트 스트레이트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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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미니멀리즘

미니멀 패션에 교묘한 디테일을 추가해보세요. 프린지나 크로셰처럼 공예적인 요소일수록 좋죠. 실루엣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요. 텍스처로 승부하는 겁니다.
망고크로셰 톱 위드 스트랩
구매하러 가기마시모 두띠웨이비 플리티드 미디 스커트
구매하러 가기디오티마우나 오버사이즈 프린지 비즈 장식 체크 오가닉 코튼 미디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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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나고 과장된 비율

조각 같은 형태는 일상적인 아이템도 달라 보이게 해줍니다. 비대칭 티셔츠부터 부채꼴 스커트 등 아이템은 익숙하되 실루엣은 독특해야 재미가 삽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코드

오피스 사이렌은 뒤로하고 테일러링에 눈을 돌려봅시다. 페플럼 디테일을 더한 발리, 1980년대 스타일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선보인 스텔라 맥카트니, 칼라 없이 벨트만 매치한 토리 버치, 거대한 블레이저를 내세운 보테가 베네타까지! 흥미로운 선택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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