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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높은 런웨이에 착륙한 몽클레르 그레노블

2025.03.20

유럽에서 가장 높은 런웨이에 착륙한 몽클레르 그레노블

자연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힘이 있습니다. 프랑스 쿠르슈벨(Courchevel)에서 만난 설산의 황홀한 풍경처럼 말이죠.

Moncler Grenoble 2025 F/W

몽클레르의 여러 컬렉션 중, 그레노블은 산악에 뿌리를 둔 브랜드의 DNA와 가장 가까이 닿아 있습니다. 기능성과 미학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컬렉션을 선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런웨이로 변신한 쿠르슈벨 알티포트(Courchevel Altiport)의 활주로

지난 시즌, 스위스 생모리츠(St. Moritz)에 이어 이번 시즌 몽클레르 그레노블이 향한 곳은 프랑스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쿠르슈벨. 밀라노에서 차를 타고 4시간 정도 이동해야 도착하는 이곳은 겨울 왕국을 연상시키는 설산으로 둘러싸여 스키 리조트와 슬로프 안팎으로 겨울의 절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스키, 스노보드, 스노슈잉을 즐긴 게스트들은 해 질 녘 새하얀 케이프를 입고 해발 2,008m,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공항인 쿠르슈벨 알티포트(Courchevel Altiport)의 활주로에 도착했습니다.

활주로에서 펼쳐진 몽클레르 그레노블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은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쇼장에 울려 퍼지는 라이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는 웅장하게 느껴졌고, 거세게 내리는 눈발은 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쇼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Moncler Grenoble 2025 F/W

밤하늘의 오로라를 떠올리게 하는 조명이 켜지고 저 멀리서 모델들이 새하얀 활주로를 걸어 나왔습니다. 약 140가지 방대한 룩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겨울 스포츠웨어의 전형적인 색상과 실루엣, 소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였습니다. 스키 수트와 재킷에는 ‘인타르시아’ 기법을 적용해 섬세한 패턴을 강조했고, 오버사이즈 니트웨어와 구조적인 실루엣의 아우터를 조합해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룩을 제안했습니다. 몽클레르 그레노블의 글로벌 앰배서더 숀 화이트가 디자인한 몽클레르 그레노블 x 화이트 스페이스 스노보드 컬렉션이 단연 하이라이트. 단순히 스키웨어를 넘어 슬로프 안팎에서 산악 생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배우 이재욱은 물론 애드리언 브로디, 뱅상 카셀, 브루클린 & 니콜라 펠츠 베컴,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등 셀럽들이 한자리에 모여 겨울의 절정을 함께 느끼고 즐겼습니다.

몽클레르 그레노블 컬렉션에 참석한 배우 이재욱

설산의 정상, 광활한 활주로에서 거세게 내리는 눈과 몽클레르 그레노블 컬렉션이 함께한 순간. 패션과 오늘의 기억이 추가된 겨울의 절경은 더 강력했습니다.

Moncler Grenoble 2025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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