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우정을 기념한 전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한지, 한식, 한복, 전통놀이 등의 전통문화 교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희기 작가가 참여한 전시가 눈에 띕니다. 정희기 작가는 유년 시절의 추억, 잊히기엔 아름다운 노스탤지어를 텍스타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일본의 레이코 나카자와(Reiko Nakazawa) 작가와 함께 2주간 교토와 우지에 머물며 한국의 한지, 일본의 와시가 어우러진 대형 보자기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우주는 알고 있어요’란 작품명처럼 각기 작은 조각 행성이 어우러져 네모난 천체를 이룬 듯한 풍경이군요. 두 작가는 한국에서 퀼팅과 텍스타일로 인연을 맺어 15년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시는 디자인과 건축을 넘나드는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의 임태희 소장이 기획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전통지를 통해 양국의 독창적인 문화와 예술 감각을 소개하고자 했죠. 전통지 제작 기술의 유산을 재고하는 의미도 함께하고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일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일본국 대한민국 대사관이 후원합니다. 도쿄에 있는 주일한국문화원에서 4월 2일까지.


- 피처 디렉터
- 김나랑
- 포토
- 미조부치 아이(Mizobuchi Ai) @aimizobu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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