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캐주얼 아이템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볼캡과 후디 아닐까요? 이 둘을 매치하면 지나치게 가벼워 보이지 않으면서, 모자와 옷이 주는 약간의 무게감이 힙한 느낌을 줍니다. 옷은 많은데 입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셀럽들처럼 볼캡에 후디 하나만 쓱 걸쳐보세요.

볼캡과 후디는 기본 아이템이지만 매치하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꾸안꾸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알리샤 로디의 아웃핏에서 힌트를 얻어보세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네이비 후드 집업에 스트라이프 볼캡, 헤드폰까지 착용해 힙한 바이브를 완성했죠. 하의는 편안한 스웨트팬츠에 핑크 컬러 스니커즈로 캐주얼과 스포티 무드를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에밀리 신들레브 역시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핑크로 볼캡에 후디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옅은 핑크 컬러 볼캡과 파자마가 연상되는 스트라이프 팬츠로 개성을 뽐냈는데요. 여기에 모피 소재 후디와 포인트 액세서리로 웨이스트 백을 매치해 멋스러움을 자아냈죠.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지금, 후디에 아우터를 레이어드해보세요. 시나 앙줄리에는 평범한 후디도 남다르게 연출할 줄 아는 스타일 감각을 자랑합니다. 편안한 그레이 후디에 심플한 베이지 재킷을 입었죠. 블루 볼캡과 오버사이즈 팬츠까지 완벽한 합을 이루며 올봄 당장 따라 하고 싶은 데일리 룩을 완성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엔 긴 길이의 트렌치 코트와 함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엘사 호스크처럼 그레이 후디에 트렌치 코트를 착용하면 간편하면서도 성숙한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거든요. 레터링 볼캡뿐 아니라 레깅스와 삭스, 스니커즈를 한데 매치해 활동성을 높인 것도 눈여겨볼 만하죠.

소재에 힘을 주거나 함께 입을 아이템을 차별화하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복슬복슬한 니트 후드 집업에 같은 톤의 볼캡, 버건디 컬러가 은은하게 감도는 봄버 재킷과 카고 팬츠로 아이코닉한 스타일링을 완성한 루비 워드. 힘주어 차려입기 번거로운 날, 그녀의 룩을 참고하면 멋스러운 원 마일 웨어 룩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을 겁니다. 소피아 코엘료는 유행 타지 않는 블랙 볼캡,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플리스 후드 톱에 스포티한 무드의 맥시스커트를 매치했는데요. 큼지막한 골드 이어링은 물론 모피 소재 디테일이 돋보이는 토트백과 부츠를 활용해 존재감 넘치는 룩을 완성했죠. 꽃샘추위에도 끄떡없을 룩입니다.

이렇듯 볼캡과 후디 조합은 내추럴한 매력을 뽐낼 때 더없이 좋은, 그야말로 실패 없는 조합입니다. 때론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며 정돈되지 않은 머리를 빈틈없이 숨길 수 있으니, 외출할 때 이만한 아이템도 없고요. 셀럽들의 스타일링 팁을 참고해 올봄 편안하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데일리 룩에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