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에게 추억의 브랜드가 있다면, 탑샵(Topshop)도 빼놓을 수 없죠. 패스트 패션의 흐름을 주도하던 탑샵이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탑샵의 인스타그램에 수수께끼 같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Topshop’이라고 적힌 광고판 아래 두 모델이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탑샵을 다시 론칭하는 것일까요? 게시물을 본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 영상은 브랜드 이벤트를 위한 영상으로 알려졌으며, 그 후 이렇다 할 변화는 없지만, 인상적인 소식은 있었죠. 탑샵이 곧 공식적으로 자체 웹사이트를 다시 오픈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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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샵의 마케팅 디렉터 모지스 라시드(Moses Rashid)는 “우리 팬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탑샵을 좋아하던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탑샵 인스타그램에 주목해달라고 덧붙였죠.

1964년 설립된 탑샵은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경쟁 심화로 경영 악화를 겪었습니다. 결국 2020년 모기업 아카디아 그룹이 파산하면서 브랜드도 위기를 맞았죠. 이듬해 영국 아소스가 탑샵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온라인에서 판매 중입니다.

자체 웹사이트를 다시 오픈한다는 건 탑샵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하이 스트리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였던 탑샵, 과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탑샵이 보낼 다음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