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피아나의 3대 엑설런스
“도드라지는 것은 결코 우아한 것이 아닙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며, 주위 풍경에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죠.”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Pier Luigi Loro Piana)는 로로피아나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그 정체성은 로로피아나가 100년이 넘는 동안 최고의 원단을 찾고 완벽한 아름다움을 좇는 동력이 되었다. 결국 로로피아나는 베이비 캐시미어(Baby Cashmere)와 비쿠냐(Vicuña), 더 기프트 오브 킹스Ⓡ(The Gift of KingsⓇ)를 찾아내며 ‘3대 엑설런스’를 완성했다. 몽골과 중국의 거친 초원에서 얻은 베이비 캐시미어는 갓 태어난 히르쿠스 염소의 첫 번째 털을 빗질해 채취한 섬유로, 한 마리에서 단 30g만 얻을 수 있는 희귀한 소재다. 손끝에서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은 베이비 캐시미어가 지닌 가치를 증명한다. 안데스 고원의 황금빛 비쿠냐 털은 잉카 시대부터 왕족만 사용할 수 있는 ‘신들의 섬유’로 불렸다. 기온차가 극심한 고산지대에서 자란 비쿠냐의 털은 지름 12.5~13마이크로미터의 극세 섬유로, 공기처럼 가볍지만 무척 따뜻하다. 한편, 18세기 유럽 왕실에서 귀한 선물로 전해지던 메리노 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더 기프트 오브 킹스Ⓡ는 12마이크로미터라는 경이로운 굵기를 자랑하며, 캐시미어보다 가늘고 실크처럼 매끄러운 감촉을 선사한다. 그야말로 자연이 빚어낸 선물인 ‘3대 엑설런스’로, 로로피아나는 이 최고의 섬유를 장인의 손길로 정교하게 다듬어 진정한 의미의 럭셔리를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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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신은지
- 사진
- COURTESY OF LORO PIANA
- SPONSORED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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