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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학교에서 ‘소년의 시간’ 보여준다

2025.04.03

영국, 중학교에서 ‘소년의 시간’ 보여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이 일으킨 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단 3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TV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되었으며, 2일까지 9,670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또 93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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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시리즈로 꼽히는 <소년의 시간>은 13세 소년 제이미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케이티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은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는 굉장한 몰입감과 긴장감을 안겨주는 한편, 왠지 모를 불편한 감정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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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모두가 외면하고 싶었던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기 때문일 겁니다. <소년의 시간>은 괴롭힘, 여성 혐오, 젠더 기반 폭력,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녹여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작품은 그저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생각을 곱씹고, 누군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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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소년의 시간>을 전국 중학교에서 무료로 스트리밍해 최대한 많은 청소년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Keir Starmer)는 이 드라마를 본 후 “14세 딸, 16세 아들과 함께 보는 것이 힘들었다. 부모이자 어른으로서 느끼는 두려움과 걱정이 공감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학교에서 드라마를 볼 수 있게 하면 학생들이 여성 혐오로 인한 영향, 온라인 급진화의 위험, 건강한 관계의 중요성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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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시간>의 공동 작가 잭 손(Jack Thorne)은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학교에 도입할 기회가 생긴 것은 기대를 넘어선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교사가 학생들과 대화하기를 바라지만, 정말로 바라는 것은 학생들이 서로 대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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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시간>을 본 후 “그 드라마 봤어?”라는 말로 시작하는 대화야말로 드라마의 세계를 더 확장시키는 방법 아닐까요? 드라마를 본 후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을 다른 이들과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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