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올여름, 당신이 입지 않을 것들

2025.04.09

올여름, 당신이 입지 않을 것들

매 시즌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패션을 선보입니다. 실루엣이 바뀌고, 소재는 변형되며, 색감도 재조정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트렌드는 순환한다는 거죠. 어떤 트렌드는 떠오르고, 어떤 트렌드는 조용히 사라지죠. 때론 아쉬움 속에서, 때론 더 매혹적인 물결을 만들기 위해 길을 틉니다. 올여름 우리가 작별 인사를 건네야 할 트렌드를 소개할게요. 물론 다음 시즌에 돌아올지도 모르지만요!

Splash News

올여름 사라질 패션 트렌드 3가지

1. 뜨거운 인기를 얻은 버건디

Hermès 2024 F/W RTW
Gucci 2024 F/W RTW

최근 몇 시즌 동안 런웨이를 장악한 컬러는 ‘버건디’였습니다. 그야말로 ‘대세’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컬러죠. 셀럽들의 픽으로 프런트 로의 주인공이었으며 거의 모든 컬렉션에 등장했어요. 하지만 이제 조금씩 퇴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여름에는 버건디 대신 파스텔 톤이 메인으로 치고 올라오는 중입니다. 블루 아이스, 버블검 핑크, 버터 옐로 같은 밝고 가벼운 빛깔이 메인 컬러로 떠오르고 있어요.

2. 미니여, 안녕!

Diesel 2024 F/W RTW
Fendi 2024 F/W RTW

미니스커트는 모두가 사랑하는 아이템입니다. 디자인의 경쾌함 때문이든, 여성 룩으로 오래 활약해온 가치 때문이든, 모두 미니스커트를 어떤 식으로든 좋아하죠. 하지만 계절이 지나면서 반바지처럼 캣워크에서 점차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데이터 플랫폼 태그워크(Tagwalk)에 따르면, 2025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미니 실루엣의 등장 비율이 전 시즌 대비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스커트 길이가 길어지지 않았나요?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3. ‘코케트’ 미학의 퇴장

JW Anderson 2024 F/W RTW
Noir Kei Ninomiya 2024 F/W RTW

‘코케트코어(Coquette-Core)’는 발레에서 영감을 받은 순수하고 섬세한 여성성을 담아낸 스타일이죠. 실크 리본과 섬세한 레이스, 여릿여릿한 실루엣 등은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풍겼고요. 한때는 ‘몹 와이프’ 스타일을 대체할 정도로 인기였지만, 지금은 샤토코어(Château-Core, 고성 무드), ‘파이러트코어(Pirate-Core, 해적 미학)’, 보헤미안 시크 등 새로운 스타일에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올여름까지는 코케트 트렌드가 여전할 테니 흰 치마는 꺼내두세요!

Alessandro Cariani
사진
Splash News, GoRunway
출처
www.vogu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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