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 평화롭게 커피 한잔하고 싶은 고궁 카페 4
담 너머 고궁 풍경을 보며 한가로이 쉴 수 있는 카페 네 곳을 소개합니다.
티엑스티




고요한 북촌 원서동 골목 끝에 다다르면 커피 향이 진동합니다. 바로 ‘티엑스티’ 때문이죠. 창덕궁 좌측 돌담을 마주 보고 있는 이곳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스페셜티 커피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공합니다. ‘간단하게, 명료하게, 정확하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매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쉽고 편안한 핸드드립 커피를 지향한다고 해요. 게이샤 원두를 중심으로 꽃, 과일 등 다양한 원두의 개성과 향미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종이 소재의 커피 주문서에 직접 주문 내용을 작성하고, 맞은편 한옥을 풍경 삼아 커피 맛을 보노라면 절로 평화가 찾아오죠. 한 잔이라도 정말 맛있는 커피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121 인스타그램 @txtcoffee
카멜커피 서촌




옛 우체국, 예술 갤러리였던 공간에 ‘카멜커피 서촌’이 들어섰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외관과 인테리어가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과 잘 어우러지는데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커다란 통창 너머로 볼 수 있는 바깥 풍경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경복궁 영추문이 넓은 유리창 너머로 보여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죠. 또 내부 곳곳에 오래된 가구와 소품 및 오디오를 배치해 카멜만의 터치를 더한 점도 흥미롭고요. 카멜 팩토리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리는 커피는 물론, 다양한 베이커리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이번 주말은 서촌으로 향해보세요. 주소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31 인스타그램 @camelcoffee_kor
세컨드커피




창덕궁과 종묘 사이에 위치한 ‘세컨드커피’는 에스프레소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더스크 블렌딩, 나이트 블렌딩 등의 에스프레소 로스터리 원두를 선보이는 커피 쇼룸으로, 딱 한 잔만 마시러 왔다가 연달아 두세 잔 마시게 되죠.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한 풍미의 에스프레소 커피와 더불어 공간이 크지 않지만, 말끔한 원목 인테리어가 주는 아늑한 분위기의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에스프레소 콘파냐. 에스프레소에 달달한 크림을 얹고 산미 있는 과나하 초콜릿 가루를 솔솔 뿌려주는데, 크림이 굳지 않게 되도록 빨리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0길 16 인스타그램 @secondcoffee
헤리티지클럽




조용한 한옥에서 커피도 마시고 술도 마신다? 서순라길 한옥 카페 ‘헤리티지클럽’은 종묘의 돌담길을 산책하다 나도 모르게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가는 곳입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외관과 달리 내부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중정의 뚫린 공간을 모두 유리로 막아 통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특유의 고즈넉한 무드를 자아냅니다. 커피 및 음료부터 간단하게 먹기 좋은 스몰 디시를 판매하며, 밤에는 맥주나 와인, 위스키, 칵테일도 즐길 수 있죠.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쳤다면 여유로운 서순라길 종묘 돌담길의 따뜻한 햇살 아래, 헤리티지클럽에서 잠시 쉬어 가길 바랍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서순라길 75 인스타그램 @heritage_clu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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