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의 고양이, 슈페트의 근황
고인이 된 전설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에게는 소중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14세가 된 고양이 슈페트입니다. 칼은 슈페트를 ‘팜므 파탈’의 원조로 불리는 배우 진 할로우에 비유하기도 했죠. 슈페트는 칼의 재산 중 약 2억 달러(더 남겼다는 소문도 있죠)를 상속받으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백만장자 고양이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칼이 사망한 후 슈페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최근 <HELLO!>를 통해 슈페트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슈페트는 2019년 칼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호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과거 칼의 하우스키퍼였던 프랑수아즈 카코테(Françoise Caçote)는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들, 그리고 슈페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카코테에 따르면, 슈페트는 칼과 살면서 늘 그랬듯, 지금도 고급 브랜드 옷 더미 위에서 자는 것을 즐깁니다. 또 칼이 좋아했던 도자기 그릇을 여전히 좋아하고, 슈페트의 루이 비통 캐리어도 그대로입니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가끔은 발코니 구석에 앉아 새들이 날아가는 것을 구경한다고 해요.

슈페트는 몇 년째 닭고기를 조금씩 먹으며 식단을 스스로(!) 조절하고, 체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코테는 “슈페트는 보스예요. 자신이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빗질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절대 빗질을 받지 않죠”라고 말했습니다. 슈페트의 도도한 성격에도 가족들은 슈페트를 귀여워한다고 밝혔죠. 또 새로운 가족이 된 유기묘 시애나(Siana)와도 꽤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슈페트! 슈페트의 삶이 꽤 만족스러워 보여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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