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로로피아나와 디모레밀라노가 선보이는 ‘고요한 밤’

2025.04.11

로로피아나와 디모레밀라노가 선보이는 ‘고요한 밤’

이탈리아 감성과 영화적 상상이 공존하는 ‘고요한 밤’

로로피아나와 디모레밀라노(DimoreMilano)가 첫 협업을 선보인다.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로로피아나 밀라노 본사 내 코르틸레 델라 세타 안뜰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몰입형 설치 작품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완성한다.

로로피아나 CEO 데미안 버트란드(Damien Bertrand)는 “디모레밀라노와의 협업은 창의성, 장인정신, 우수성의 경계를 넓히는 작업입니다. 이는 디모레밀라노의 공동 창립자인 브리트 모란(Britt Moran)과 에밀리아노 살치(Emiliano Salci)와도 공유하는 가치이기도 합니다”라며, “우아한 이탈리아 디자인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La Prima Notte di Quiete’는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설치 공간은 우수한 제품을 향한 우리의 전문성과 섬세한 촉각의 탐구를 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에밀리아노 살치와 브리트 모란은 “이번 협업은 디테일에 대한 집요한 관심과 소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라는, 두 하우스가 공유하는 철학을 결합한 작업입니다. 우리의 미학적 언어는 원단의 품질과 촉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과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라고 전했다.

디모레스튜디오가 구상하고 감독한 한 편의 영화처럼, 전시는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방문객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끈다. 입구를 지나 다이닝룸, 거실, 침실, 욕실, 작은 정원으로 이어지는 ‘로로피아나 하우스’는 외부의 소음과 혼란으로부터 차단된 친밀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캐시미어, 울, 벨벳, 사이잘, 울 카페트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따뜻한 흙빛 색조의 소재는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완성한다. 이처럼 정적인 침’과 미묘한 움직임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은 공간 전반에 흐르며,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 주제인 현실과 영화적 암시의 경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고요한 밤(La Prima Notte di Quiete)’라는 제목 역시 이러한 이중적인 감각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로로피아나 하우스는 그 이름처럼 소음과 혼란으로부터 보호된 고요하고 안락한 첫날밤을 선사한다.

설치 공간은 메종을 대표하는 홈 제품과 빈티지 아이템과 새로운 가구, 테이블웨어, 패브릭 소재가 더해져 완벽한 로로피아나 하우스를 구현한다. 모든 요소는 촉각적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며 세심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어 독보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각 방은 로로피아나 라이프스타일의 정수를 담아내며, 촉각과 물질성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전한다. 디모레스튜디오가 디자인한 로로피아나의 가구 셀렉션은 메종의 인테리어 패브릭으로 완성한 디모레밀라노의 새로운 시그니처 제품과 함께 만날 수 있다.

해당 설치는 밀라노 비아 델라 모스코바 33 에서 4월 8일 화요일부터 4월 13일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관람은 전용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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