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100만원 플립플롭 대신 다코타 존슨이 신은 해독 슈즈!

2025.04.11

100만원 플립플롭 대신 다코타 존슨이 신은 해독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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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우의 샌들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브리티시 <보그> 편집 회의에서였죠. 웹 회의를 위해 한국 에디터들이 모였을 때와 같았습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이나 유명인이 착용한 사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놀라운 가격이 화제였죠.

사실 해변가 주유소에서 잔돈으로 살 수 있는 끈 샌들의 살짝 고급스러운 버전을 100만원 주고 산다는 건 다소 터무니없어 보이지만요. 요즘 ‘럭셔리’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은 무엇이든 과하게 비쌉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매자 중 일부도 꾸뛰르에 등을 돌리고, 가성비를 찾고 있죠. 다코타 존슨이 완벽한 예입니다. 말리부 거리에서 포착된 그녀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부자의 룩을 입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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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더 로우에서 구입한 낡은 키즈 티셔츠에 네이비 컬러 카고 팬츠, 소박한 버켄스탁 샌들을 신었습니다. 여기에 골드 포인트가 들어간 셀린느의 메탈 선글라스와 검은색 토트백을 더해 완벽한 1990년대풍 미니멀리스트의 룩을 완성했죠.

만약 듄 클래식이 평범한 아이템을 극도로 고급스럽게 포장하려는 패션계의 집착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면(생 로랑은 1980년대에 담배를 팔았습니다), 다코타 존슨의 빅 버클 아리조나 샌들은 그에 대한 ‘해독제’처럼 보입니다. 값비싼 ‘지위의 상징’이 넘쳐나는 문화 속에서 보기 드문, 신선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이니까요.

후줄근한 티셔츠에 비싸지 않아도 포인트가 되는 선글라스, 버켄스탁 하나면 됩니다.

Daniel Rodgers
사진
Backgrid,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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